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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콘(decacorn)

정석_수학 2015. 8. 10. 14:02


<시사금융용어> 데카콘(decacorn)


◆ 기업공개(IPO) 전에 이미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10B)를 넘어서는 초대형 스타트업을 가리키는 말이다. 


2013년 카우보이 벤처(Cowboy Ventures)의 설립자 에일 린 리가 블로그에서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스타트업을‘유니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유니콘의 열배 이상 가치를 지니는 스타트업에 대해 외신들이 '데카콘'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유니(Uni)와 데카(Deca)는 각각 '1'과 '10'을 뜻하는 접두사다.


미국에서 IT 업체들은 10억달러라는 가치평가를 상당히 중시한다. 해당 기업이 일명 '유니콘'으로 분류되면 투자 유치나 언론 보도에 있어서 심리적 전환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니콘의 열배 이상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 즉 '데카콘'은 2013년 말 '페이스북' 하나에 불과했다.


이후 데카콘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에어비앤비(Airbnb), 드랍박스(Dropbox), 핀터레스트(Pinterest), 스냅챗(Snapchat), 우버(Uber) 등으로 확대됐다. 우리나라 IT업체인 네이버 라인(100억 달러)도 여기에 포함됐다.


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원활히 한 면도 있는 반면, 데카콘 기업들에 대한 과대평가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 되고 있다. 우버 이사회 멤버이자 벤치마크캐피탈의 제너럴 파트너인 빌 걸리는 지난 3월 12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음악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행사 기조 연설에서 "실리콘밸리의 황금시대가 곧 저물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카콘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블룸버그 통신도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내 일부 스타트업의 가치가 과장돼 있다는 분석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