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407295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그리스발 악재에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 지표들도 헷갈려 투자자들이 증시 향방을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개미들보다 더 고민이 깊은 것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스트래티지스트)들이다.
매일경제신문은 시장을 잘 보기로 유명한 매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5명에게 시장 방향을 짚는 데 유용한 이른바 `족집게 지표`를 물어봤다.
이들은 △미국 가솔린 가격 △중국 돼지고기 가격 △그리스 국채 수익률 △한국 재고순환지표 △달러인덱스를 5대 지표로 꼽았다.
◆ WTI보다 가솔린…CPI 대신 돼지고기 값
매일경제신문은 시장을 잘 보기로 유명한 매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5명에게 시장 방향을 짚는 데 유용한 이른바 `족집게 지표`를 물어봤다.
이들은 △미국 가솔린 가격 △중국 돼지고기 가격 △그리스 국채 수익률 △한국 재고순환지표 △달러인덱스를 5대 지표로 꼽았다.
◆ WTI보다 가솔린…CPI 대신 돼지고기 값
= 투자전략팀장들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나 소비자물가지수(CPI) 같은 널리 알려진 지표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다른 지표를 제시했다. `지표의 속임수`에 속기보다는 실제로 경제에 영향을 주는 지표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어떤 지표를 눈여겨봐야 할까.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리서치센터장 겸직)은 미국 국내 가솔린 가격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가솔린 가격이 낮아지면 미국 국내 소비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북미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WTI가 아니라 소매 가솔린 가격을 꼽은 것은 실제 가솔린 가격에 비해 WTI 가격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이다. 실제 소비에 주는 영향을 보려면 가솔린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조 팀장은 "최근 미국 가솔린 가격이 2008년 고유가 때 수준으로 뛰어올랐다"면서 "미국 가솔린 가격이 현재보다 더 빠르게 내려오면 그동안 미국 경기가 위축됐던 것을 더 빨리 완화시켜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가솔린 가격은 올해 5월 초 갤런당 3.965달러로 정점에 다다른 후 점차 하향 추세다. 미국 정부가 비축유를 방출해 이는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돼지고기 도매가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 CPI가 급등한 것은 중국 식료품에서 비중이 큰 돼지고기 가격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이달 17일 기준으로 ㎏당 23.61위안으로 여전히 상승 추세다. 돼지고기 값이 언제 꺾이느냐가 중국 물가를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팀장은 "한여름에 접어들면서 돼지고기 값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중국 CPI도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 경우 중국 긴축정책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국내 중국 수혜주들이 부각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한다.
◆ 달러인덱스 80이 반등 포인트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어떤 지표를 눈여겨봐야 할까.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리서치센터장 겸직)은 미국 국내 가솔린 가격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가솔린 가격이 낮아지면 미국 국내 소비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북미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WTI가 아니라 소매 가솔린 가격을 꼽은 것은 실제 가솔린 가격에 비해 WTI 가격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이다. 실제 소비에 주는 영향을 보려면 가솔린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조 팀장은 "최근 미국 가솔린 가격이 2008년 고유가 때 수준으로 뛰어올랐다"면서 "미국 가솔린 가격이 현재보다 더 빠르게 내려오면 그동안 미국 경기가 위축됐던 것을 더 빨리 완화시켜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가솔린 가격은 올해 5월 초 갤런당 3.965달러로 정점에 다다른 후 점차 하향 추세다. 미국 정부가 비축유를 방출해 이는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돼지고기 도매가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 CPI가 급등한 것은 중국 식료품에서 비중이 큰 돼지고기 가격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이달 17일 기준으로 ㎏당 23.61위안으로 여전히 상승 추세다. 돼지고기 값이 언제 꺾이느냐가 중국 물가를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팀장은 "한여름에 접어들면서 돼지고기 값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중국 CPI도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 경우 중국 긴축정책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국내 중국 수혜주들이 부각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한다.
◆ 달러인덱스 80이 반등 포인트
= 최근 세계 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떠오른 그리스에 대해서는 그리스 국채 수익률을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학균 대우증권투자전략팀장은 "금융시장에서 신용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주식시장이 제대로 꺾일 수 있다"면서 "유럽에서 가장 취약한 그리스 국채 수익률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경우 지난 16일 17.9%로 최고점을 찍고 현재는 24일 기준으로 16.7%까지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이 다시 급등하는 일 없이 하향 안정화한다면 앞으로 증시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경제지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재고순환지표를 꼽았다. 통상적으로 시장을 볼 때 많이 사용되는 경기선행지수 대신에 그 구성 종목인 재고순환지표를 꼽은 것이다.
강 팀장은 "재고순환지표는 경기선행지수보다 한두 달 선행하거나 동행한다"면서 "경기선행지수보다는 재고순환지표가 코스피 흐름과 유사하게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재고순환지표가 오르는 경우 코스피도 함께 올랐다고 강 팀장은 설명했다.
재고순환지표는 제조업 제품의 출하 전년 동월비에서 재고 전년 동월비를 뺀 값이다. 지난해 11월 지표가 바닥을 찍고 반등했지만 지난 4월 지표가 다시 꺾였다.
강 팀장은 "30일 발표되는 5월 지표가 반등할 경우 이는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위험자산 심리를 점검하는 지표로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달러인덱스를 꼽았다.
오 팀장의 접근은 `역발상`에 기초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상대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달러가 안전자산인 만큼 달러인덱스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계속 회피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달러인덱스가 최근 바닥을 치고 상승하는 것도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오 팀장은 "2차 양적완화(QE2)가 시작됐을 때 달러인덱스가 80을 기록했다"면서 "상승 추세인 달러인덱스가 80에 도달하면 시장의 안전선호 심리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달러가치의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덜해질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의 반등 신호가 된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대우증권투자전략팀장은 "금융시장에서 신용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주식시장이 제대로 꺾일 수 있다"면서 "유럽에서 가장 취약한 그리스 국채 수익률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경우 지난 16일 17.9%로 최고점을 찍고 현재는 24일 기준으로 16.7%까지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이 다시 급등하는 일 없이 하향 안정화한다면 앞으로 증시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경제지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재고순환지표를 꼽았다. 통상적으로 시장을 볼 때 많이 사용되는 경기선행지수 대신에 그 구성 종목인 재고순환지표를 꼽은 것이다.
강 팀장은 "재고순환지표는 경기선행지수보다 한두 달 선행하거나 동행한다"면서 "경기선행지수보다는 재고순환지표가 코스피 흐름과 유사하게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재고순환지표가 오르는 경우 코스피도 함께 올랐다고 강 팀장은 설명했다.
재고순환지표는 제조업 제품의 출하 전년 동월비에서 재고 전년 동월비를 뺀 값이다. 지난해 11월 지표가 바닥을 찍고 반등했지만 지난 4월 지표가 다시 꺾였다.
강 팀장은 "30일 발표되는 5월 지표가 반등할 경우 이는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위험자산 심리를 점검하는 지표로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달러인덱스를 꼽았다.
오 팀장의 접근은 `역발상`에 기초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상대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달러가 안전자산인 만큼 달러인덱스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계속 회피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달러인덱스가 최근 바닥을 치고 상승하는 것도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오 팀장은 "2차 양적완화(QE2)가 시작됐을 때 달러인덱스가 80을 기록했다"면서 "상승 추세인 달러인덱스가 80에 도달하면 시장의 안전선호 심리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달러가치의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덜해질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의 반등 신호가 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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