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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영업익 7조 웃돌 듯…아쉬운 갤노트7 사태

정석_수학 2016. 10. 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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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영업익 7조 웃돌 듯…아쉬운 갤노트7 사태


승인 2016.10.05  08:48:5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글로벌 리콜 사태에도 3분기에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갤노트7 리콜에 따른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다소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5일 최근 1개월 사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 16곳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조3천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가량 적은 것이며, 직전분기의 8조1천400억원에 비하면 10%가량 줄어든 것이다. 매출은 50조7천551억원으로 예상돼, 전년동기대비로는 약 2% 감소하고, 지난 2분기의 50조9천400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삼성전자가 3분기에 2분기 연속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골고루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8월말 출시한 갤럭시 노트7에서 배터리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이에 따른 리콜 대책이 나오면서 영업익 추정치는 종전보다 1조원가량 낮아졌다.


갤노트7의 리콜 비용에다 출시 초 높은 인기를 끌었던 갤노트7의 판매차질까지 예상돼 적게는 1조원에서 많게는 1조5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 탓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갤노트7 판매 예상치를 1천200만대에서 600만대로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갤노트7은 지난 1일부터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해 국내판매를 재개했고, 미국에서는 이날부터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배터리 폭발 사태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업부인 IM부문은 3조 후반대의 영업익이 예상됐던 것에서 2조원 후반대의 영업익을 내는 것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분기에는 갤럭시 S7과 S7 엣지 효과가 이어지면서 8분기 만에 영업익 4조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기도 했다. 


IM사업부의 부진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일정부분 메워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익을 3조원 초반, 디스플레이 부문은 6천억~7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익은 2조6천4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천4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3분기부터 삼성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D램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출하량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여 반도체 실적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과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3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양호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유종우 연구원은 "스마트폰업체, PC업체 및 TV업체들의 메모리반도체 및 디스플레이패널 수요 강세 지속으로 관련 제품의 출하량과 가격이 예상보다 좋을 전망"이라면서 "D램의 경우 3분기 빗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율)가 16%로 당초 예상인 13% 대비 높다"고 말했다. 


2분기에 1조원이 넘는 영업익을 기록한 가전사업부인 CE부문은 TV세트의 재료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 부담과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영향으로 3분기에 6천억원 수준의 영업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