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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형 창의투자자문 대표

정석_수학 2010. 12. 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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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130만원 갈수도"
기사입력 2010.12.16 17:18:26 | 최종수정 2010.12.16 22:20:19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증시 최고수에게 길을 묻다 ② 서재형 창의투자자문 대표◆ 

코스피가 2000을 돌파한 지금 여의도 증권가의 핫이슈는 단연 `서재형 주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붐 주역인 서재형 대표가 이끄는 창의투자자문이 개업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예약분을 합쳐 이미 1조원 가까운 거액을 끌어모았다. `제2 미래에셋 펀드` 열풍의 데자뷰까지 어른거리게 하는 그가 과연 어떤 종목을 사들일지에 증권가의 시선이 온통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서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며 "시장에 알려진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부는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매수 시기를 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일단 40개 모델 포트폴리오를 세팅해놓고 이 가운데 가격 매력이 있는 주식을 선별적으로 매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창의자문이 담고 있거나 담으려고 하는 개별 주식을 물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OCI, 서울반도체, LS산전, 고려아연과 일부 은행주로 요약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후변화(녹색테마) △세계 인구구조 변화 △이종 산업 간 융합(컨버전스) △차세대 글로벌 성장 엔진인 `넥스트 13` 국가 등 이른바 5대 메가트렌드 온기를 볼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넥스트 13은 창의투자자문이 통화 절상과 1인당 국내총생산, 구매력 급증이 예상된다고 꼽은 13개 유망 국가군. 한국 중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됐다. 

서 대표는 "5대 메가트렌드는 향후 100년 동안 지속될 테마"라고 강조했다. 기왕 주식에 베팅할 거라면 5대 트렌드 사이클을 타는 기업에 베팅하라는 말이다. 

특히 그는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를 좋게 봤다. 서 대표는 "외국인들이 아직 삼성전자 미국 시장 수요밖에 보지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넥스트 13 국가 소비의 질이 달라지며 삼성전자 수요층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모펀드는 편입 비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적극적으로 담기 어렵다"면서 "내년 외국인 슈팅(매수)에 의해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장주 분위기가 좋고 펀더멘털(기업 기초체력) 대비 한국 증시 주가 수준도 저렴해 코스피 2000선 안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시 대장주 현대차는 "자기 본연의 그릇이 커지며 성장한 주식"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현대차가 주가는 올랐는데 주가수익비율(PER)은 작년과 비슷하다"면서 "이는 결국 이익이 늘어서 주가가 상승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내년까지 40%가량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