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 2월달 금통위, 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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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견 ............. 2월달 금통위,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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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는 지난 1월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이에 따라 당초 2월에는 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하는 등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두 달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매일경제신문이 7일 시장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조사한 결과 6명이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의 가장 큰 배경은 물가 불안이다. 1월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3.0±1%)를 넘어선 데다 1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역시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7%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9년 7월 3.8% 이후 1년6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연속 금리 인상이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미 소비자 물가가 정책 목표를 넘어섰고 2~3월에도 추가 물가 상승 여지가 큰 상황"이라며 "일단 물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성권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도 "물가 급등으로 실질 예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에 있고 물가안정 수단이 대부분 소진돼 통화당국이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인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제 회복 속도에 비해 금리 인상 속도가 여전히 느린 만큼 이번 기회에 한국은행이 `밀린 숙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된다. 금리 정상화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달 연속 금리 인상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준금리 동결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물가 상승 요인이 주로 공급 측면에서 발생한 데다 막대한 가계부채 등을 고려하면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물가 통제가 최우선이기는 하지만 가계부채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정부와 조율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1월 금리 인상으로 물가 안정에 대한 한국은행 의지는 이미 시장에 전달됐다"며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동결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3월에는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데 큰 이견이 없고 금리 인상 속도에서만 차이를 나타내 올해 1분기 0.5%포인트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20876921<ype=1&nid=002&sid=010103&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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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 경제 전망]
"기준금리 올려 인플레 막아라" 90%
"미시적 대응 병행해야"
입력: 2011-02-08 17:30 / 수정: 2011-02-08 17:41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 회원들 중 68.4%(응답자 19명 중 13명)는 물가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지금이라도 금리정책을 써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미시적 대응과 금리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21.1%(19명 중 4명)에 이르러 90% 가까이 금리정책을 써야 한다고 제시했다.
당장 금리정책을 써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한 이코노미스트는 고유선 팀장,권영선 이코노미스트,김윤기 대표,김현욱 부장,박기홍 위원,박용하 팀장,박종현 센터장,송태정 위원,신민영 실장,이상재 부장,이성권 위원,임형석 위원,장보형 팀장 등이었다. 금리정책을 쓴다는 것은 기준금리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것이고,미시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관세율을 인하하거나 공급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물가를 통제하는 것도 미시적 대응으로 분류된다.
장보형 팀장은 "최근 물가불안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쏠림 현상 등 거시현상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바로잡는다는 것은 거시적 대응책 즉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형석 위원도 "기대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선 경제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큰 금리정책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현욱 부장은 "미시적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태정 위원은 금리정책을 써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속도는 완만하게 갈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냈다.
미시적 대응과 금리정책을 함께 써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이코노미스트는 동학림 소장,신동석 팀장,임동필 팀장,홍춘욱 이코노미스트 등이었다.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공급 충격으로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였지만 연말부터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두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윤기 소장,박종현 센터장,박기홍 위원 등은 지금 당장 금리정책을 써야 하며 동시에 미시적 대응책을 병행할 것을 주문했다. 고유선 팀장은 금리정책과 함께 환율정책을 신축적으로 쓸 것을 제안했다. 임준환 실장은 "이번 인플레는 수요측면이 아닌 공급측면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조치는 잠재성장률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유병규 본부장은 미시적 대응을 충분히 활용한 뒤 금리정책은 속도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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