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2849
英연구기관 "ECB, 9월 추가완화 가능성 예상보다 적어"
문정현 기자 | jhmoon@yna.co.kr
승인 2016.07.22 16:30:46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 추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영국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벤 메이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향후 정책에 대해 분명한 힌트를 주지 않았고 발언도 기대보다 비둘기파적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메이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9월에 추가 (완화) 정책을 꺼낼 가능성이 일반적인 (시장의) 인식보다 더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21일 ECB 통화정책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우려로 경제 전망은 여전히 하방 위험이 있지만, 최종적인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진단했다.
ECB는 기준금리인 레피 금리와 예금 금리, 한계 대출 금리 등을 모두 동결했다.
메이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내년 3월에 끝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ECB가 행동에 나선다고 해도 자산 매입보다 대출 프로그램 등을 통한 좀 더 직접적인 대책을 꺼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2756
외환딜러들 "ECB 금리동결, 달러화 강세 조정 예상"
백웅기 기자 | wkpack@yna.co.kr
승인 2016.07.22 09:37:23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결정으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 조정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밤사이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레피(Refi)금리를 제로(0.0%)로 동결했다. 다른 정책금리 및 자산매입규모도 현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ECB의 금리동결은 시장 전망과 들어맞는 결과로 그 여파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최근 강세를 보여왔던 달러화는 다소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ECB가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한다"며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필요 시 모든 가능한 정책이 준비됐다'고 얘기했다지만 이 또한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는 수준의 발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리스크 랠리가 각국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에 기반을 뒀던 점을 고려할 때 실망하는 측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특별히 서울 환시에서는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상단이 막혔던 터라 달러-원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처음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였던 만큼 시장의 관심도 높았다. 그러나 앞서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던 만큼 추가완화 정책을 내놓기에는 조심스러웠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브렉시트 투표 이후 시장이 빠르게 안정된 데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자제한 것 같다"며 "추가 완화 정책을 시사하긴 했지만 그 또한 영향력이 크진 않고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일단 ECB가 장기적으로 완화책을 이어온 상황에서 추가로 쓸 수 있는 파급력 있는 정책이 어떤 게 더 있을지 의문"이라며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않았던 만큼 당장 큰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화가 유로-달러 움직임에 둔감한 반면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와의 동조 흐름이 강한 점도 ECB 영향력이 제한적인 배경이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원화는 중국 위안화(CNY) 고시환율이나 다른 아시아통화 움직임과 연동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추가 완화를 시사한 것은 달러화 롱포지션을 포기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지만 국내 수급상 1,140원대 중반에서는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은 ECB 금리 결정 이전에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부인했다는 소식에 더 주목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해당 발언에 달러-엔 환율이 원빅 이상 반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달러-원도 무거운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제한' 드라기 총재 간담회에서 눈여겨볼 네 가지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승인 2016.07.22 05:06:50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전문가들은 21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즉각적인 통화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최근 영란은행(BOE)이 이달 기준금리를 예상 밖으로 동결하고 이날 ECB까지 같은 기조를 보이면서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 등을 더 지켜보겠다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날 드라기 총재의 간담회 모습을 통해서 이달 남은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28~29일 일본은행(BOJ)의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확인하는 데 참고할 이날의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제시했다.
◇ 과장하지 않는 브렉시트 평가
드라기 총재는 브렉시트가 경기 전망에 하강 위험이라고 말했지만, 그 파장은 영국과 유럽이 앞으로 가질 새로운 관계정립에 관한 장기 협상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드라기는 브렉시트를 중앙은행의 물가 부양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 역풍으로 지목하면서도 결론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에서 멈춰 서, 앞으로 경제지표를 더 확인하고 행동에 나서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분명히 했다.
◇ 시장 복원력에 대한 신뢰
브렉시트 결정 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금융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공포가 있었다. 실제 혼란이 있었지만 드라기 총재는 안정성이 위협받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드라기는 "무엇이 명백한 것이냐면 금융시장과 은행권이 이 사건에 대해서 아주 탄력적으로 반응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붕괴도 목격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 드라기 발언 후 유럽 은행주 상승
브렉시트 후 많은 자산 가격이 회복됐지만 유럽의 대형 은행주들은 그러지 못했다. 이는 가계와 기업에 유동성을 대여해주는 은행 시스템의 장기적인 능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결국 ECB의 경기부양책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가의 문제도 낳는다.
이날 유럽 은행주는 드라기 기자회견 후 상승했다.
드라기는 유럽 은행 시스템에 많은 부실 여신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지만 "우리는 통화정책의 전달 경로를 위해서 은행 주가에 관해서 많이 신경 쓴다"고 말했다.
◇ 채권매입 대상, 시기에 관한 유연성 보여
투자자들은 ECB가 이날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채권매입 프로그램에 관해서는 최소한 2017년 3월까지나 그 이후까지 프로그램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는 현재 ECB가 매입해야 할 많은 국채의 금리가 최소 기준인 마이너스(-) 0.4%보다 낮은 데다 고수익 채권에 대한 매입 규모도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대신에 ECB가 이미 유연했었으며 다시 유연할 수 있다는 식으로 답변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2702
드라기, 필요하면 모든 가능한 정책 단행할 준비돼(상보)
신은실 기자 | esshin@yna.co.kr
승인 2016.07.22 00:00:00
(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필요할 경우 모든 가능한 정책을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ECB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파를 더 잘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ECB는 모든 가능한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우려로 경제 전망은 여전히 하방 위험이 있지만 "최종적인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진단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은 1분기보다 둔화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유로존은 적절한 속도의 회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물가 상승률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내년과 2018년 물가 상승률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라기 총재는 지표상으로 물가가 더 내렸지만, 성장은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6월 이후 단행된 정책들이 유로존의 자금 조달 상황을 상당히 개선했다며 은행 대출 시스템이 지속해서 잘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현재 ECB가 시행하고 있는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 등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꽤 성공적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후 시장 움직임에 대해서는 "꽤 회복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중앙은행의 풍부한 유동성 정책 노력으로 은행 부문을 비롯한 다른 영역에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드라기 총재의 판단이다.
드라기 총재는 터키 쿠데타 시도에 대한 유로존 영향에 대해 유로존 회복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은행권의 부실채권 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인 감독이 필요하며 악성 대출이 은행 수익성에 타격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몇 주 동안 이탈리아 은행권의 부실 대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이후 나온 것이다.
그는 부실채권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통상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매입 채권 부족 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지, 이와 관련한 규정들을 변경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뉴스-미국제외 > 뉴스 - 유럽·러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로존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29일 발표…伊발 금융위기 가능성은? (0) | 2016.07.26 |
---|---|
파운드화, 다음달 BOE 통화완화로 1.30달러 아래로 하락 (0) | 2016.07.23 |
ECB,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금리 마이너스로 인하<BNP파리바> (0) | 2016.07.16 |
SK증권 "ECB, 내주 회의서 회사채 매입 확대 유력" (0) | 2016.07.16 |
BOE 수석 경제학자 "8월에 '근육질' 부양책 필요" (0) | 2016.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