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급등 · 러시아증시 폭등 · 유로화 급절상...무슨 일?
EU 난민 문제 해결 및 정치안정, 유로존 경제지표 호전에 유럽금융시장 '활짝'
승인 2018.06.30 05:59:42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다시 뛰었다.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모처럼 크게 솟구쳤다.
이날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난민문제 해법이 도출되면서 정치안정을 모색할 수 있게 된데다 유로존 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된 흐름을 보인 것이 유럽증시 급등,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급절상으로 이어졌다.
유럽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28% 오른 763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306.00으로 1.06%나 올랐다. 또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323.53으로 0.91% 상승했다. 러시아 증시는 2.5%나 솟구쳤다.
우선 이날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난민 문제가 난상토론 끝에 극적 합의를 도출한 것은 유럽 정치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 특히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과 자매정당인 기사당의 연정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독일증시가 크게 올랐다.
이날 공개된 유럽의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독일의 6월 실업률이 5.2%로 사상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유로존의 6월 물가상승률도 2.0%로 예상되면서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에 도달할 정도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정치안정, 경제지표 호전 속에 유럽증시는 뛰었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1.1681 달러로 전날의 1.1564 달러 보다 폭등했다. 또한 '유로 강세, 달러 약세' 흐름은 신흥국 증시인 러시아증시를 활짝 웃게 했다. 최근 신흥국 증시는 달러 강세 및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 등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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