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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 대부분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BMPS '최악'

정석_수학 2016. 7. 30. 10:37



유럽 은행 대부분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BMPS '최악'

ECB "미국보다는 덜 혹독한 조건으로 테스트"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6-07-30 08:39:06 송고



유럽연합(EU)기오 유로. © AFP=뉴스1 유럽의 은행 대부분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 소수의 은행만이 최악의 금융환경제 직면할 경우 위기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은행감독청(EBA)은 29일(현지시간)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주요 은행들의 자본이 얼마나 남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대상이 된 51개 은행들 중에서 이탈리아의 '방카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 스파'(BMPS)가 꼴찌를 차지했다. 이 은행은 상당한 규모의 추가 자본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발표 몇 시간 전 BMPS는 부실대출 처분 및 50억유로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BMPS의 완충자본은 완전히 고갈됐다. 경제 충격을 적용했을 때 남아 있는 핵심 자본 비율은 마이너스 2.44%를 기록했다. 아일랜드의 '얼라이드 아이리시 뱅크'(AIB)는 그 다음으로 부실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는 핵심자본이 4.3%였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경제위기 상황을 가정한 후에도 은행들이 대차대조표상 최소한 5.5%의 핵심 자본(CET1) 비율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두 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은 모두 5.5% 장벽을 넘었다.


종전과는 달리 이번 테스트는 합격, 불합격을 나누지 않았다. 단지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게 되는 핵심자본의 비율만을 산출해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 결과에 대한 해석과 대응은 각국 감독당국과 시장이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제도적으로 중요한' 은행들 중에서는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가 7.1%로 최저였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자본 비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바클레이즈는 7.3%, 도이체방크는 7.8%였다. 바클레이즈의 비율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못 미쳤고, 도이체방크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각국 감독당국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이용, 올해 중 기준 미달 은행들에 대해 자본 확충을 요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테스트가 지난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결과를 공개한 미국의 시험보다는 덜 혹독한 경제환경을 가정해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는 부실한 그리스 은행들과 포르투갈 은행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소형 은행들은 개별적으로 테스트를 받지만 그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http://news1.kr/articles/?2734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