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옵션 외환 채권/선물

파생상품 양도세 부과…미니코스피200선물·개별주식선물 뜬다

정석_수학 2015. 12. 23. 20:33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056




파생상품 양도세 부과…미니코스피200선물·개별주식선물 뜬다



승인 2015.12.23  07:52:36



(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내년부터 파생상품 양도세가 부과되면서 파생상품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양도세 부과대상인 코스피200 선물, 옵션의 수요가 미니 코스피200 선물, 옵션과 개별주식선물로 옮겨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20일에 미니 코스피200 선물, 옵션이 상장됐고, 코스피시장 주식 선물·옵션 확대와 함께 8월3일에는 코스닥 주식선물이 상장됐다. 같은 날 개별주식선물과 옵션의 리모델링과 추가 상장이 이뤄졌고, 10월5일에는 배당지수 선물, 위안화 선물이 시장에 새롭게 등장했다. 11월23일에는 코스스200 선물에 대항할 코스닥150 선물이 선보였다.


올해는 상품 다양화의 원년이라 할 만하다.


문제는 내년이다. 파생상품에 양도세 부과가 결정됐다.


기존 파생상품 시장을 대표하고, 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던 코스피200 선물, 옵션이 양도세 부과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옵션승수 상향 등 각종 규제 때문에 지난 8월 전세계적인 지수 하락에 다른 일시적 거래량 증가 이후 다시 거래량이 쪼그라들었다. 2012년 최고 거래량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났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거래량이 많은 코스피200 상품의 경우 파생상품 양도세가 부과되는 코스피200 지수 선물과 옵션의 거래량 증가가 주춤하고 상대적으로 거래 규모가 작고 용이한 미니 코스피200지수 상품으로 수요가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개별주식 선물과 연계된 차익거래를 수행함에 있어서도 단위 규모가 큰 기존 코스피200선물 보다는 양호한 거래 규모를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개별주식 선물 및 옵션의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초가 되는 개별주식 숫자를 늘릴 계획이 있어 현물, 선물 차익거래를 개별주식 선물, 지수 선물 차익거래로 변종시킬 가능성이 커졌는데, 개별주식선물은 대부분 시장의 거래량을 유인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자(LP)가 지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양도세 부과로 시장 위축을 우려하는 금융당국이 파생상품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데, 내년 완화안이 나오면 적은 금액으로 투자하기 가장 좋은 상품들이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이다.


여기에 내년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헤지펀드 시장 확대가 파생상품 시장을 키울 수 있다.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는 파생상품 활용이 필수적이다.


이 연구원은 "헤지펀드의 특징은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상대 수익 개념보다 절대 수익 개념"이라며 "절대수익 개념이 큰 투자의 경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파생상품을 이용한 헤지(Hedge)거래에 더욱 활발하게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새롭게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떠오른 코스닥150이 ETF 등장 등으로 잘 안착하고 있어 코스닥150 선물 역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큰 대상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150은 시장 활황, 불황에 따라 거래량 차이가 심하게 발생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코스닥150 선물은 투기적인 목적과 헤지 목적에서 모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