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월요일 이 여성의 연설에 주목하라"
"힐러리의 재무장관 후보"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6-09-09 08:06:50 송고 | 2016-09-09 08:13:13 최종수정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다음주 월요일(12일) 연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0~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예정된 연준 내부인사의 마지막 일정일뿐 아니라 그녀가 위치가 갖는 중요성이 각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레이너드 연설이 이달 FOMC의 의도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브레이너드는 그동안 금리인상 자제를 앞장서 요구하는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여 왔다. 가펜은 그녀가 이번 연설에서도 완화적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최근 매파적으로 변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지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가장 비둘기적이던 위원이 매파적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이는 연준 내부의 단결로 비쳐져 9월 금리인상 전망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브레이너드 이사의 연설관련 뉴스가 처음 보도된 이후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인상 확률이 기존의 18%에서 24%로 올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절대 수준은 여전히 매우 낮다.
연준은 이날 대니얼 타룰로 이사의 9일 CNBC 인터뷰 일정도 이날 발표했다. FOMC 침묵기간 돌입을 앞두고 시장과의 소통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골드먼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선거가 연준의 9월 금리인상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연준은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 점에서 브레이너드의 연설은 이달 FOMC 이전에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가스펜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비둘기 진영의 브레이너드 이사가 금리를 올리려는 연준 기류에 반기를 들 수 있을지 의문시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연준 이사가 FOMC 결정에 반대표를 낸 것은 지난 2005년이 마지막으로 상당히 드물다.
브레이너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할 경우 재무부 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도 그녀는 FOMC의 결정에 반기를 들기 곤란한 입장이다. 옐런 의장에 대한 클린턴 진영의 불신임으로 비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이낸 스웡크 DS이코노믹스 대표는 브레이너드에 대해 소설 '캐치22(catch22)'와 같은 진퇴양난에 처했다고 비유했다. 캐치22는 미국 작가 조셉 헬러의 소설로 돌고도는 논리에 갇힌 주인공이 등장한다. 브레이너드가 무엇을 하든지간에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평가될 것이라고 스웡크 대표는 예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만주당 진영에서 유력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크리스 크루거 코웬주식신용리서치부 대표는 마켓워치에 "브레이너드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금융) 시장 및 경제 직무에서 최고직을 수행할 후보자에 속한다"고 말했다.
http://news1.kr/articles/?277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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