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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정석_수학 2011. 1. 10. 22:26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10930291&sid=0102&nid=001<ype=1



대우증권 6회 연속 `베스트`…토러스, 5개 부문 선두 `돌풍`

한경비즈니스 선정 '2010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대우, 최고 애널리스트 6명 배출

우리ㆍ한국, 증권사 부문 2·3위

삼성 장효선 연구원 9번째 1위

입력: 2011-01-09 17:21 / 수정: 2011-01-10 02:31


대우증권이 지난해 하반기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 평가에서 각각 1위에 올라 6회 연속 베스트 증권사를 차지했다. 애널리스트 평가에선 중소형사인 토러스투자증권이 대우증권에 이어 2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경제신문 자매 주간지 한경비즈니스는 9일 33개 부문 '2010년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발표했다. 한경비즈니스와 마케팅회사 GH코리아는 자산운용 · 투자자문 · 보험 · 연기금 등의 펀드매니저 392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를 통해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선정했다.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팀 평가를 합산해 선정하는 증권사 부문에선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형사 중에선 KTB투자증권(6위)과 키움증권(7위)이 10위권에 들었다. 


섹터별 1위는 지난해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선 · 중공업에서 분리된 기계와 신설된 글로벌투자전략을 제외한 31개 부문 중 25개 부문에서 연속 수상자가 나왔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고유선(거시경제 · 금리),김창권(인터넷 · 소프트웨어),박원재(네트워크장비 · 단말기),성기종(기계),심상범(파생상품),유정현(섬유 · 의복) 연구원 등 6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2008년 출범한 신생사인 토러스증권은 박중제(글로벌투자전략),오태동(투자전략),이경수(데일리시황),이원선(계량분석) 연구원 등 4명이 수위에 올랐고,팀 단위로 평가하는 채권부문도 1위를 차지해 5개 부문을 휩쓸었다. 특히 업종보다는 전략 · 시황 · 계량 등 매크로 분석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3명씩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단골로 수위에 오르는 베테랑 애널리스트들도 여럿 포진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험 · 기타금융 부문에서 9회 연속,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통신 · 초고속인터넷)은 8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출범한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 멤버이기도 한 고유선 연구원은 6회 연속 선정됐다. 반도체 · 컴퓨터 업종의 최고참 애널리스트인 김성인 키움증권 이사를 비롯 고태봉(IBK,자동차 · 타이어) 한승호(신영,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 광고) 최정욱(대신,은행 · 신용카드) 전재천(대신,조선 · 중공업) 지기호(LIG,기술적분석) 연구원 등 낯익은 얼굴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가전 · 전기전산 · 전선(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석유화학(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채권(토러스증권) 부문에선 새 얼굴이 등장했다. 성기종 연구원과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증권),오태동 연구원은 생애 첫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는 감격을 맛봤다. 스몰캡 부문에선 동부증권이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평균 나이는 39세였고,경력 10~15년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5명이었던 여성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4명으로 줄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cm=%ED%97%A4%EB%93%9C%EB%9D%BC%EC%9D%B8&year=2011&no=16558&selFlag=&relatedcode=&wonNo=&sID=504



베스트 리서치센터는 어디?

대우·우리투자 강했다

기사입력 2011.01.08 16:54:08 | 최종수정 2011.01.08 16:57:48    

◆베스트 애널리스트◆ 



매경이코노미와 나이스R&C가 2010년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선정한 결과, 대우증권이 베스트 리서치센터로 꼽혔다. 2위와 3위는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가 차지했다. 


96년 국내 최초로 애널리스트 평가를 실시한 이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해온 매경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이번 평가부터 리서치센터 순위 산정방식을 바꿨다. 지난 평가까지는 애널리스트 개인 순위 중심으로 센터를 평가했다. 증권사 순위는 올림픽 순위 산정방식을 따랐다. 1위를 많이 배출한 증권사 순위가 높고, 1위 배출 숫자가 같으면 2위를, 2위 숫자가 같으면 3위 숫자를 따져 전체 순위를 매긴다. 한마디로 1위가 많이 나올수록 유리한 방식이다. 이 같은 매경 방식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1위 애널리스트’를 많이 배출한 리서치센터를 높게 평가해왔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달라진 점을 반영했다. 애널리스트 숫자가 2007년 1100명에 2009년 1500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3위권 애널리스트들까지 그 역량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로 운용사 등 기관들도 3위권 애널리스트들의 프레젠테이션까지 요청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듣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매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도 리서치센터 순위 산정에 변화를 줬다. 지난 평가 때 이미 밝힌 대로 1~3위 애널리스트를 기준으로 점수제를 도입했다. 


물론 1위에게 주는 가중치가 크다. 이번 평가에선 1위에 5점, 2위에 3점, 3위에 1점을 부여한 뒤 이를 종합해 전체 점수를 냈다. 예를 들어 1위 6개 부문, 2위 5개 부문, 3위 3개 부문을 배출한 대우의 경우 베스트 애널리스트 점수는 48점이 된다. 1위 4개 부문, 2위 8개 부문, 3위 1개 부문을 낸 우리투자는 45점이다. 이 방식에 따르면 한 부문에서 1위를 낸 증권사보다 2개 부문에서 2위를 낸 증권사의 점수가 더 좋다. 



또 하나, 추천건수를 반영했다. 일부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3위권 내 애널리스트들을 많이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기관으로 받은 추천건수가 상당히 많다. ‘스타’를 많이 내지는 못했어도 실력만큼은 탄탄하게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에서 이 같은 사례가 많았다. 매경이코노미는 이 또한 시장에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리서치센터 순위 산정에 반영했다. 결론적으로 매경 애널리스트 평가는 1~3위 배출 숫자와 추천수가 증권 순위를 결정짓는다. 추천표수 반영 비중은 전체 점수의 20% 수준이다. 


달라진 방식으로 평가한 결과 대우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대우증권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1위 애널리스트 숫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1~3위를 합쳐도 14명으로 1위다. 추천건수는 2767건이다. 전체 추천표를 모두 합치면 3만1565건이다. 대우증권은 전체 표수 중 8.7%를 가져갔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힘은 이미 시장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대우증권은 매경 평가에서 2008년 상반기 이후 공동 1위를 포함, 6회 연속 1위다. 홍성국 센터장(현 홀세일사업부 전무)에 이은 양기인 리서치센터장 체제는 강건했다. 양기인 센터장은 2008년 부임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대우의 가장 큰 강점이라면 어느 증권사도 넘보지 못할 전통이다. 90년대만 해도 리서치센터라는 명칭은 없었다. 대우증권도 대우경제연구소, 대우투자자문, 대우증권 내 리서치조직 등 나뉘어 있었다. 99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분석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리서치센터’라는 이름으로 통합됐다. 대우 리서치가 배출한 이들은 지금 여의도를 호령하고 있다고 할 만큼 대단하다. 전병서 전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신성호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이종승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용준 신영증권 전무 등이 대우 출신이다. 대우 리서치 출신들은 자의 혹은 타의로 각 증권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우가 자연스럽게 ‘리서치 사관학교’가 됐다. 



양기인 센터장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철강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인 양 센터장은 기업 분석부를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투자전략 부문도 완전히 개편했다. 전략에 김학균 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과, 채권 분석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김일구 연구위원을 스카우트해 전력을 보강했다. 


대우증권은 탄탄하게 1위를 지키고 있고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엎치락뒤치락하며 2위 경쟁을 하는 모양새다. 이번 평가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실력을 발휘했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투자증권은 ‘돌아온 거장’들이 많았다. 송재학 연구위원이 오랜만에 운송에서 베스트가 되면서 우리투자증권에 힘을 실었다. 


우리투자증권의 리서치 전통도 알아줄 만하다. 2000년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이 리서치조직을 총괄하면서 연봉제를 도입하고, 인원을 늘려 조직을 정비했다. 박윤수 전 대우증권 전무가 2002년 센터장을 맡아 황금기를 이끌었다. 또 다른 강점은 고참과 신참 애널리스트의 조화다. 송재학, 이창목, 정승교, 박진 등 실력파 시니어들이 끌어주고, 하석원(기계), 김동양(지주) 등 신진 애널리스트들이 치고 올라온다. 박종현 센터장은 따뜻한 리더십으로 세대 간 가교 역할을 맡아 부드럽게 이끌고 있다. 여기에 분석력이 탁월한 신성호 전무가 리서치의 큰 그림을 그리며 더욱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3개년 순위를 보면 우리투자증권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띈다. 2008년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4~5위권에서 주춤했지만, 2009년 상반기 이후 3위권으로 올라선 뒤 이번에 1위를 넘볼 만한 2위에 안착했다. 


대신증권의 힘도 강력하다. 대신증권은 ‘작지만 강한’ 리서치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애널리스트 숫자는 100명에 육박하는 대우나 우리투자에 한참 못 미치는 50명대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베스트 3명을 포함, 8개 부문에서 1~3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다. 대신증권은 구희진 전무가 센터장으로 부임한 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부임하자마자 센터 순위를 7위에서 3위로 진입시켰다. 연봉 수준을 올리는 동시에 실력 양성에 나서면서 조윤남, 정연우, 양지환 등의 스타플레이어를 냈다. 또 경쟁 증권사가 아닌 업계에서 스카우트해 실력 있는 애널리스트로 키우는 개가를 올렸다. 구희진 전무는 소수 정예로 1위에 올라서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번에 4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이준재 리서치센터장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센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3년 통계만 놓고 보면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그래프가 가장 좋다. 2008년 하반기만 해도 1위 배출 기준으로 15위권이었다. 단 한 명도 1위를 내지 못했던 탓이다. 그러나 이준재 센터장이 부임한 뒤 이훈(지주회사), 이경자(건설) 연구위원 등을 영입해 1위 애널리스트를 보유한 리서치센터로 만들었고, 여기에 윤희도, 이경주 등이 제 몫을 해줬다. 5위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장효선 연구위원이 보험과 증권에서 1위를 했다. 1~3위권에 6개 부문에 포진해 있다. 


눈에 띄는 중소형 증권사로는 KTB투자, 유진투자, 토러스투자증권 등을 꼽을 수 있다. KTB투자증권은 1위는 1명이지만 추천건수는 1672표로 5위에 해당한다. 대형 증권사인 삼성증권(1643표)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은 1~3위권에 5명의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1100여표를 받아 전체 순위를 6위로 올렸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전략 부문에서만 3명이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신흥 명가의 토대를 다졌다. 이번 평가에서 베스트 리서치센터 선정방식이 달라졌다는 점 외 몇 가지 특징이 더 있다. 한 섹터로 묶였던 조선과 기계 업종을 분리했다. 기계 업종의 시가총액이 커지고, 분석 방식이 조선업과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평판도는 100점 만점에 21점, 개인능력 79점이다. 이번에는 개인능력 점수가 지난 평가보다 더 높아졌다. 


[명순영 기자 msy@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89호(11.01.12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