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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오후

정석_수학 2010. 4. 2. 21:35




환율 1120원대 중반..당국개입에 낙폭 반납(마감)이틀째 하락..1126.0원(0.4원↓)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3527억 순매수
엔-원 환율 1200원 붕괴..1년반만에 최저
입력 : 2010.04.02 16:58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하락해 1120원대를 사수했지만 당국 개입과 공기업 달러 매수 소식에 막판 낙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6111화면)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4원 떨어진 11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미국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 7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다. 

역외환율은 1120원 중반으로 떨어졌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26.25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했다. 1개월물 스왑포인트 1.35원을 감안하면 1124.9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1.50원 내렸다. 

이 영향에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하락한 112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출발 후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덕에 내림세를 유지했지만 추가 하락은 주춤했다. 당국의 개입의 경계감에 1123~1126원에서 맴도는 모습이었다. 
 
오후들어 조금씩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해 장중 1122원까지 떨어지만, 막판 급하게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전력 환헤지 관련 달러매수가 3억달러 정도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달러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당국 개입은 이날 장중 내내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환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개입은 오전부터 계속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전력 물량까지 합쳐 총 10억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126.0원, 저가는 1122.1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고가는 1125.90원, 저가는 1122.40원이었다. 

외국환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1126원까지 올린거 보면 개입 경계감이 강했던 것 같다"며 "막판에 한국전력 달러 매수 보도 나오면서 숏커버가 나온듯 하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딜러도 "공기업 달러 매수 물량이 장 막판 환율을 끌어올렸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환율 하락세는 지속될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평균환율은 1124.3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전일대비 8억1000만달러 증가한 8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엔-원 환율 1200원선이 붕괴됐다. 서울시장 마감무렵 엔-원 환율은 100엔당 4.66원 하락한 1199.79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0월14일 1180.33원을 기록한 이후 약 1년6개월만에 1200원대 밑으로 내려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32엔 오른 93.86엔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32포인트(0.25%) 오른 1723.49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27억원 순매수했다. 
 




재정부 "WGBI 편입, 6월 전에는 될 것으로 본다"입력 : 2010.04.02 15:28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일 "WGBI 편입이 6월전에는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는 6월까지 편입 발표가 날 경우 그 달이 속한 분기말(2분기말)을 기준으로 3개월의 듀 딜리전스를 거쳐 3개월뒤인 12월부터 실제 WGBI에 편입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씨티가 통상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것으로 오늘 오전중에 받았다"며 "멕시코가 먼저 들어갔고, 우리는 시간이 좀 걸리고 있지만 6월전에는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내년은 아닐 것 같다. 특별히 상황이 악화된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CS "물가 안정..한은 비둘기파 성향 강화될듯"입력 : 2010.04.02 09:0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는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어 새로운 총재는 맞은 한국은행이 비둘기파적 성향을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2일 오전 7시47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CS는 2일자 보고서에서 "3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안정됐는데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했다"며 "더 흥미로운 것은 근원인플레는 전년동월대비 1.5%로 최근 4년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비수요가 견조하지만 가격 압박이 여전히 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CS는 "거시경제정책 측면에서 보면 이같은 물가 안정은 김중수 신임 총재 하에서의 한은으로 하여금 보다 더 비둘기파로 가도록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3월 집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우려되긴 하지만 전월대비 0.2%는 여전히 완만한 편이며 주택담보대출관련 규제 정책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FX이슈)외국인 `바이코리아`에도 환율 덜 빠진 이유외국인 3월에만 5.4조 순매수..환율은 30원도 안빠져
외국인 원화계정 주식 재투자 늘어난 탓
입력 : 2010.04.02 11:45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외국인들이 서울 증시에서 국내 주식을 사재기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데도 달러-원환율은 아랫쪽이 꽉 막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예전에 비해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강하지 못해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일방적인 환율 하락세를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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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올들어 6조원 순매수..환율 하락폭은 미미

▲ 2009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외국인 주식 누적순매수와 달러-원환율 추이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거의 매일 주식을 사담으며 한 달동안에만 무려 5조4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들어 순매수한 6조원 중 대부분이 3월에 집행됐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는 우리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간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탈지수(MSCI) 선진국 편입 기대감까지 겹친 덕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환율은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말 기준 달러-원 환율은 1131.3원으로 한 달전인 2월말 종가 1160원에 비해 30원도 채 하락하지 못했다. 
 
불과 석 달전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 1월 중순까지 한 달새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2조원 남짓 순매수하는 와중에 환율이 50원 가까이 떨어지며 1120원대를 깨고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낙폭은 턱없이 적다. 
 
이처럼 외국인 주식 매수에 비해 환율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올들어 부각된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로 원화는 절하압력을 받은 반면 글로벌 주식 투자자금은 상대적으로 아시아쪽으로 몰렸고, 외환시장 내부적으로는 우리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컸던 탓으로 보인다. 
 
다만 이와 별개로 최근 외국인들이 보이고 있는 주식 투자 행태 변화도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원화 계정을 활용한 주식 재투자가 그 것. 
 
◇ 외국인 원화계정 통한 주식 재투자 급증

보통 외국인은 달러를 팔아 원화자산인 한국주식을 사들이는데 이 과정에서 원화 수요가 늘어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그런데 과거에는 보통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투자한 뒤 주식을 팔고나면 원화를 다시 달러로 바꿔갔지만, 최근에는 환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원화계정에서 주식을 재투자하는 경향이 크게 늘어났다는 게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외국계은행 관계자는 "오늘 당장 외국인 순매수가 많았다고 해서 바로 환율에 순매수 금액만큼의 동등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환은행의 한 외환딜러 역시 "얼마전 대한생명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6억달러 물량 중 절반 가까이도 외국인 원화계정 등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이나 배당금 등을 바로 달러로 바꾸지 않고 원화계정에 쌓아뒀다가 다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외국계 투자자의 환전, 투자 등을 대행해주는 외국계은행에서도 올들어 외국인 주식 투자가 크게 늘었는데도 환전 규모는 과거에 비해 그다지 늘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외환딜러들은 "달러를 거래하면서 예전에 비해 외국인 주식 매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다만 영향력은 줄었다고 해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계속되면 기본적으로 환율은 하락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고, 특히나 심리적인 영향까지 겹쳐서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외환딜러는 "시장 참가자들은 실제적인 환전 수급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순매수에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라며 "이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매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