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무역적자 46.7억달러…14년만에 넉달 연속 적자(상보)
이효지 기자 승인 2022.08.01 09:23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수입 부담이 커져 올해 7월에 무역수지가 또 적자를 기록했다.
넉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6~9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7월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9.4% 늘어난 607억달러, 수입은 21.8% 증가한 653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46억7천만달러 적자로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적자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금융기관 7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월 수출은 10.16% 증가한 610억9천600만달러로 전망됐다.
수입은 19.86% 늘어난 643억3천800만달러, 무역수지는 32억4천200만달러 적자로 관측됐다.
수출액은 1년 전의 기존 최고 실적(555억달러)을 50억달러 이상 웃돌며 역대 7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15대 주요 품목 중 7개 수출이 늘었으며 석유제품, 자동차, 이차전지는 역대 월 기준 1위 기록을 경신했고 반도체도 역대 8월 1위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9대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미국 수출은 100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월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수출은 9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중국 수출은 2분기에 본격화된 경기 둔화세 등의 영향으로 2.5% 감소했다.
수입은 에너지 가격 강세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 이후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고 있으며 수입액은 최근 5개월간 600억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97억달러) 대비 87억달러 증가한 185억달러로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7월 기준 유가는 전년 동월보다 41.4% 상승했고 가스는 113.9%, 석탄은 173.5% 각각 올랐다.
산업부는 일본, 독일 등 주요국들도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대 적자(664억달러)를 기록했고 독일은 지난 5월에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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