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 열어두고 지표 보자"…7월 FOMC 의사록 하이라이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상반된 의견이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2% 물가목표 달성에 대해 보다 확신을 갖기 위해 금리 인상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과 조만간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충족될 것이라는 주장이 맞선 가운데 FOMC 위원들은 정책 선택지를 열어두고 경제지표를 더 지켜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또 7월에 바로 금리를 올리자고 주장한 위원은 표결에서 금리 동결에 반대했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외에도 한 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FOMC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은 지역 연은 총재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이 위원이 누구인지는 의사록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7월 FOMC 성명에서 새로 추가돼 관심을 끌었던 "경제 전망에 대한 단기 위험이 감소했다"는 문구는 고용시장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단기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의 주요 대목들을 간추린 것이다.
◇ "데이터 더 축적해야…선택지 계속 열어두는 게 적절"
구성원들(members, 투표권을 가진 10명을 지칭)은 통화완화를 제거하는 추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고용시장과 경제활동의 근본적 동력을 측정하기 위해 데이터를 더 축적하는 것이 신중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중략)
구성원들은 정책 선택지를 계속 열어두고 앞으로 나올 정보, 그리고 이것이 위원회(FOMC)의 경제활동과 고용시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 및 그런 전망에 대한 위험에 미칠 영향 등에 근거해 정책 스탠스를 조정하기 위해 유연성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 몇몇 "물가 2% 근접 확신하려면 인상 미뤄야"
(전체 FOMC 참석자 중) 몇몇(several)은 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더라도 대응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 제안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기반 위에서 2%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지에 대해 더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인상을 미루는 것을 선호했다.(중략)
두 명의 구성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기반 위에서 2%로 오를 때까지 추가 증거를 기다리는 것을 선호했다.
◇ 일부 "조만간 금리 인상 타당해질 것"
일부(some) 다른 참석자들은 최근 경제 동향은 고용시장 환경이 완전고용이거나 또는 이에 근접한 수준에 부합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점진적으로 통화정책 완화를 제거하는 추가 조치를 하더라도 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2%) 달성에 있어서의 최근 진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경제전망을 고려할 때 이들은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인상이 타당하거나 조만간 타당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중 두 명(에스더 조지 총재와 다른 참석자 한 명)은 이번 회의에서의 인상을 지지했다.
◇ "단기 불확실성 감소…고용시장 견조·브렉시트 후 금융시장 빨리 회복"
구성원들은 (6월과 7월 FOMC) 회의 사이 기간에 6월 회의에서 논의됐던 두 가지 차원에서의 단기 불확실성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첫 번째는 고용시장 전망에 관한 것이었다. 구성원들은 5월 고용보고서가 매우 부진했음에도 6월 고용창출이 강하게 반등하고, 이와 함께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고 경제적 이유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숫자가 감소한 것은 고용시장 환경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데 동의했다.(중략)
구성원들이 6월 회의에서 논의했던 단기적 불확실성의 두 번째 원천은 영국의 유럽연합 회원국 지위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가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것이었다.
이번 회의에서 대부분 구성원은 '탈퇴' 표결(브렉시트) 후 금융시장 환경의 빠른 회복을 미국 경제의 전망에 대한 단기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회복력과 관련된 고무적 신호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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