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구로다 임기 중엔 출구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
전 이사 "심각한 저물가…장기 완화정책 불가피"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7-19 07:56 송고
인플레이션이 약하기 때문에 일본은행은 경기 부양책이 몇년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 전망을 조정해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야카와 히데오 전 일본은행 이사가 말했다. 일본은행은 19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야카와 전 이사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내년 4월 임기가 끝날 때까지 출구전략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충격적인 수준으로 약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긴축에 나선 가운데 일본은행은 여전히 완화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초점은 분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집중돼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응한 43명의 애널리스트 중 아무도 이달 통화정책회의의 정책기조 전환을 예상하지 않았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이 올해와 내년 회계연도의 물가 전망을 하향할 것이라 내다봤으며 몇몇은 일본은행이 내년 4월부터 시작하는 2018회계연도에 2% 인플레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일본은행은 2018회계연도에 물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하야카와는 일본은행이 아마 "2018회계연도"라는 목표를 유지하거나, "2018회계연도 하반기" 정도로 수정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그는 어떤 경우든, 일본은행은 최소 2년 이상 통화완화 프로그램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2019년 10월 판매세 인상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세금을 인상했을 때 일본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빠진 바 있다.
하야카와는 일본은행이 내년 3월 끝나는 2017회계연도 인플레이션 전망을 현행 1.4%에서 1% 정도로 낮출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그는 실제 인플레이션이 1%를 밑돌 것이라 덧붙였다.
일본경제가 11년 만에 가장 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신선제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 전년비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http://news1.kr/articles/?305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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