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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총재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정석_수학 2023. 9. 26. 17:38

CNBC "BOJ 커뮤니케이션에 문제 있나"…오락가락 우에다 총재 조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경제 방송 CNBC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을 던졌다.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전후로 메시지의 톤이 달라 투자자들의 의중 파악이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CNBC는 25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최신 이슈의 헤드라인으로 'BOJ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나(Does the BOJ have a communication issue?)'를 선정했다. 
    CNBC가 언급한 BOJ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입'을 지칭한 것이다. 그가 이달에 한 발언들, 특히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초완화정책 유지 등과 관련된 발언이 엇갈린다는 것이다. 
    우에다 총재는 이달 초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상반기 내지는 하반기 중에 BOJ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도쿄채권시장의 약세도 촉발해 지난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0.7570%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책 변화를 선반영한 도쿄채권시장은 금융정책결정회의와 이후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 때 포지션을 대폭 돌려야 했다. 
    우에다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아직 안정적인 2% 인플레이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필요시 추가 완화책 실시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이어 전일 오사카에서 열린 비즈니스 리더와의 회의 연설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통화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는 이처럼 상반된 그의 입장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긴축을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관련 힌트에 매몰돼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의 희생자가 되는지가 이슈라고 설명했다. 
    CNBC는 우에다 총재가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점을 소개했다. 그는 뉴케인지언 학파로 분류되는 스탠리 피셔 교수의 제자이기도 한데, 큰소리로 생각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즐기는 피셔 교수의 성향이 시장 소통을 방해하는 것인지 추측했다. 
    BOJ는 올해 두 번(10월31일, 12월19일)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CNBC는 우에다의 메시지를 해석하는 것을 두고 정책 점치기(Reading the policy tea leaves)라고 표현하며 "이는 현재 거의 경쟁적인 스포츠가 됐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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