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日 국채등급 ‘AA-’ 하향 조정…엔화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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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日 신용등급 9년만에 강등..엔화 급락(종합)

S&P, 9년만에 `AA-`로 한단계 하향
엔화 하락..노다 "정책원칙 지킬 것"

입력시간 :2011.01.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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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시키자 금융시장이 쇼크 상태에 빠졌다. 

S&P는 27일(현지시간)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S&P가 일본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부동산 거품 파열로 일본 경제가 곤두박질쳤던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의 S&P 등급은 중국과 같은 수준이 됐다. 

S&P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세계 최대 부채를 떠안고 있는 일본 재정 상태를 충분히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해 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 비율이 향후 더욱 악화돼 대규모 재정건전화 정책을 실시하지 않는 한 오는 2020년 이전에 기초 재정 수지가 균형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속되고 있는 디플레이션도 일본 부채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S&P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부채가 많기로 선두인 일본의 정부 부채 비율은 전세계적인 경기후퇴가 오기 전 예상했던 것에 비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 집권당인 민주당의 일관성있는 재정운용 전략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는 급등하는 등 금융 시장이 쇼크 상태에 빠졌다. 

오후 6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72% 오른(엔화 하락) 82.75엔을 기록 하고 있다. 또한 일본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은 오후 한때 84베이시스포인트(bp( 급등하면서 작년 11월30일 이후 최대폭으로 뛰었다.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직후 피치와 무디스 등 다른 신평사들은 강등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피치는 일본의 엔화채 등급 `AA-`와 외화채 등급 `AA`를 유지시켰고, 무디스도 현행 신용등급 `AA2` 유지를 확인하면서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S&P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대해 "시장 신뢰를 얻기 위해 재정정책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엔화 움직임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언급하길 거부했으나 "엔화는 그날그날 다양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말했다.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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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ibtimes.com/article/news/20110127/7426932.htm

S&P, 日 국채등급 ‘AA-’ 하향 조정…엔화 급등

Posted : 2011-01-27 20:37 KST 강혜진 기자 hjkang@ib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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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S&P 이날 성명에서 일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AA-'는 S&P의 22개 등급 체계 중 4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S&P는 등급 하향 조정 원인으로 일본의 막대한 재정 적자 문제를 들었다. S&P는 "일본의 국가부채비율이 앞으로 수년 간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올라갈 것 같다"며 "이는 재정분야에서 일본 정부의 유연성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일본의 단기 국가신용등급은 'A-1+'로 장기 국가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로 각각 유지했다.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금융시장도 술렁였다.

일본의 국가부도 위험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오후 5시쯤 85bps를 기록하는 등 발표 전보다 5bp나 급등하고 엔·달러 환율 역시 장중 83.20엔까지 올랐다.

일본 국채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의 경우, STOXX유럽600 지수와 S&P500 선물지수도 0.2%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