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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지표 부진, 중국發 위험 다시 일깨워"

정석_수학 2016. 10. 14. 19:43



"中 무역지표 부진, 중국發 위험 다시 일깨워"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무역지표 부진이 중국발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올해 초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감소했다가 중국의 9월 무역지표에 대해 글로벌 시장이 반응한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 침체의 위협은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최우선 순위 고려 대상이었지만 9월 조사에서는 중국 요인이 3위로 떨어졌다.


다만 13일 중국의 무역지표 부진은 전 세계 경제 성장 둔화의 신호로 해석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파장을 미쳤다.


중국의 9월 수출은 달러 기준 작년 대비 10% 감소해 예상치(3.2%↓)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


수입도 1.9% 감소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뒤집었다.


중국 수출의 감소는 전 세계의 수요 부진을 나타내고, 수입의 감소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13일 무역지표에서 구리 등 원자재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의 주가는 4.1% 떨어졌고, 런던 증시의 리오틴토와 BHP 빌리턴은 각각 4.9%, 4.4% 급락했다.


글로벌 증시도 반응해 13일 홍콩 항셍지수는 1.61% 하락했고, 유로스톡스50은 1.1%,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5% 하락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 무역지표는 전 세계적인 경제 활동이 저조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발 충격은 반년 주기로 되풀이 되는 모양새다. 


작년 2~3분기 중국 증시의 폭락과 8월 위안화 평가절하, 올해 초의 위안화 추가 절하 등 중국 경제의 대형 사건들은 글로벌 주식 시장을 뒤흔들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중국 문제는 잠재하고 있다가 약 6개월 마다 시장을 다소 흔들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중국발 위험을 기다렸다가 이를 소화한 뒤 다시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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