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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바닥 쳤나..10가지 기술적 신호

정석_수학 2011. 8. 30. 16:14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083011324992328&type=1

美증시 바닥 쳤나..10가지 기술적 신호

뉴욕 증시가 지난 22일부터 일주일 이상 상승세를 이어오자 바닥을 치고 새로운 랠리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브렛 아렌즈는 29일(현지시간) 모든 사람들이 이미 너무 많이 비관적이지만 이런 비관론에 동의하면 성공적인 투자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가 또 다른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유럽의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될 위험도 여전하지만 머리로는 회의론을 견지하더라도 가슴으로는 암운에 가리워진 밝은 빛을 기대해야 한다며 10가지 긍정적인 요인을 제시했다.

1. 여름이 끝났다=한 때 9월과 10월이 뉴욕 증시에서 가장 잔인한 달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9월은 역사적으로 뉴욕 증시의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달이고 10월은 1929년 대공황 때 주가 폭락부터 시작해서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에 이르기까지 패닉으로 악명 높은 달이다. 

하지만 아렌즈는 2007년, 2009년, 2010년에는 패닉이 모두 8월 여름에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물론 2008년에는 10월에 증시가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추세에 비쳐보면 오히려 예외라고 밝혔다.

2. 막 패닉을 경험했다.=다우존스 US 토탈 스탁마켓은 올들어 고점 대비 저점까지 하락률이 20%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증시가 광범위하고 가파른 하락세를 경험했다. 이 결과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왔다.

3. 지수 차트상 이중바닥이 완성됐다.=실제로는 삼중바닥이다. 지난 8월8일 S&P500 지수는 1120 부근까지 내려갔고 이 저점은 10일과 22일에 성공적인 시험을 거쳐 바닥으로 확인됐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를 매우 낙관적인 신호로 여긴다.

4. 일반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관적이다.=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이 거의 언제나 사야할 때 팔고 팔아야 할 때 산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이는 수십년간 증시 역사 속에서 증명된 사실이다. 대중들이 팔 때 사고 살 때 팔면 거의 언제나 돈을 벌 수 있었다. 

아렌즈는 지금 대중들이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5월부터 8월 중순까지 미국 주식형펀드에서는 840억달러의 자금이 환매됐다. 펀드 분석회사인 트림탭스는 지난주에도 140억달러의 자금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 기업 내부자들은 매수해왔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몇 주일 전부터 기업 경영진들은 자기 회사의 주식을 2009년 3월 증시 바닥 이후 가장 급격하게 매수했다. 

6. 기업들도 주식을 매수했다.=트림탭스는 기업들이 7월과 8월에만 자사주를 거의 1000억달러어치 사들였다고 밝혔다. 아렌즈는 기업들은 자금을 조달받아 자사주를 매입했을 수 있다며 채권수익률이 극히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량기업이 이달에 회사채를 발행했다면 금리 조건이 매우 유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렌즈는 또 기업들의 이러한 자사주 매입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거대한 자산의 이동을 의미한다며 지금 투자자들이 걱정해야 할 것은 주식이 아니라 채권이라고 밝혔다.

7. 어딘가 돈을 넣어둘 곳은 필요하다.=아렌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초 향후 2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현금과의 전쟁"을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렌즈는 또 금리가 거의 영(0)에 가까운 상황에서 적지 않은 블루칩의 배당수익률은 3%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8. 주식의 가치는 하락한 달러를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만 비싸다.=아렌즈는 가치가 잘 변하지 않아 신뢰성이 높은 스위스프랑으로 계산했을 때 현재 S&P500 지수는 2000년 고점 대비 3분의 2가량 떨어진 상태로 2009년 3월 바닥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특히 블루칩은 해외 매출액과 순익이 늘어나 현재 주가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9. 모든 사람들이 정말 걱정하고 있다.=투자자들의 불안을 나타내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32로 여전히 높다. 트림탭스는 VIX가 21일 연속 30을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증시 랠리에 대비해 콜옵션을 사기보다 급락을 예상하며 풋옵션을 사고 있다. 시장에 불안감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낙관적이 돼야 한다고 아렌즈는 강조했다. 

10. 기관 투자가들이 패닉(공황)에 빠졌다.=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가 글로벌 머니매니저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이달 붕괴에 대한 전망이 5%를 넘어서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08년 11월만큼 높았다. 메릴린치는 이를 기관 투자자들의 "항복(캐피툴레이션, Capitulation)"이라며 "주식을 매수하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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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딥 없다' 바뀐 美증시 분위기, 5가지 강세 요인

뉴욕 증시가 견고한 오름세를 일주일 이상 지속하자 이미 바닥을 치고 새로운 강세 흐름을 시작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6거래일 중 5일 오르며 이 기간 동안 다우지수 6.7%, S&P500 지수 7.7%, 나스닥지수 9.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달 초 투자자들의 투매를 야기했던 5가지 부정적인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뉴욕 증시가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 미국의 재정적자와 신용등급 강등
이달초 전세계 증시를 급락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은 결정적인 원인은 미국의 재정적자를 둘러싼 정치권의 협상력 부재와 이에 따른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었다. 

그로부터 3주일 가량이 지나면서 미국 부채 문제와 정치권에 대한 신뢰 하락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의회 내에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6명씩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설치되면서 추가 감축안 협상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별위원회가 오는 11월23일까지 복지지출 축소와 부자 증세를 포함한 믿을만한 재정감축안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미국의 재정건전성을 새롭게 평가할 전망이다. 

2. 유럽의 부채위기 해결 능력
뉴욕과 유럽 증시는 29일 그리스 2위 은행인 EFG 유로뱅크와 3위 은행인 알파뱅크가 합병한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지난해 5월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그리스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한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부실 우려는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그리스 2, 3위 은행이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합병에 합의하면서 그리스 은행산업에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의 신호탄이 올랐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8일 이후 시장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를 직접 매입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이 실행되기까지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일단 유럽 위기에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인다. 

3. 미국 경제지표 약화, 소비가 관건
미국의 지난 7월 개인지출은 0.8% 늘어 0.5% 증가할 것이란 예상을 뛰어넘으며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개인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생각만큼 악화된 것은 아니라는 안도감을 줬다.

정책이 경제를 지탱해줄 것이란 기대감도 주식시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9월5일 대국민 연설에서 일자리 확충을 비롯한 경제 회생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오는 9월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4. 안전자산 가격 하락
이달초 미국과 유럽에 대한 신뢰도가 급락하자 금과 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주 증시가 강세로 돌아선 이후 안전자산에 조정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22일(현지시간) 장 중에 189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후 전자거래에서 처음으로 1900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후 이틀간 8% 가까운 폭락세를 보였다. 29일 금 선물가격은 1791.60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쳐 22일 종가와 비교해 5.7% 하락했다.

스위스프랑도 29일 유로화 대비 1.1838프랑으로 거래되며 전거래일 1.1690프랑에 비해 가치가 1.3% 하락했다. 이날 한 때 스위스프랑은 유로화 대비1.1973프랑으로 내려가며 지난 7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 최악의 수익률, 금융주의 반격
올들어 금융주는 뉴욕 증시에서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금융주의 부진은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를 예고하는 불길한 신호로 해석됐다. 특히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까지 제기되며 올들어 60% 폭락했다. 

이런 분위기가 지난주 워렌 버핏이 BOA에 50억달러를 투자하고 로치데일 증권의 유명 애널리스트 리처드 보베가 "금융주 밸류에이션이 2009년 1분기 바닥 때보다 더 떨어졌다"며 매수를 권고한 이후 바뀌었다.

투자 사이트인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마크 허버트는 "지난 22일부터 실렉트 SPDR 금융 상장지수펀드(ETF)가 10% 이상 올라 이 기간 5.8% 상승한 다우지수를 두 배 가량 앞섰다"며 "금융주 상승이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강력한 증거일 수 있다"고 밝혔다. 

허버트는 또 리서치 어필리에이츠의 창업자인 랍 아로트가 지난 10일 BOA 수익률이 애플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을 때 대부분이 비웃었지만 그 때부터 BOA는 9.2% 오른 반면 애플은 4.7%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