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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당수익률, 국채수익률 앞섰다..바닥 신호?
11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2.23%로 벤치마크가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을 앞질렀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추가 하락해 2.13%로 내려갔다.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이날 한 때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9%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하루 전에는 장 중 2.04%로 내려갔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 편입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S&P500 기업들보다 더 높은 2.95%에 달한다. 다우지수가 지난 4월29일 이후 12.3% 하락하면서 편입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95%로 0.27%포인트 높아졌다.
주가가 더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미국 국채를 사서 이자를 받느니 미국 대표기업들로 구성된 S&P500 지수나 다우지수를 따르는 인덱스펀드 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서 배당금을 받는 것이 낫다는 의미다.
특히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AT&T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은 배당수익률이 5.96%와 5.69%에 달한다. 머크와 화이저, 인텔의 배당수익률은 4%가 넘는다. GE, 존슨&존슨, 듀폰, P&G, 크래프트 푸즈, 셰브론, 홈디포, 트래블러스 컴퍼니 등은 배당수익률이 3%대다.
주식의 매력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연방준비제도(Fed) 모델'이란 것도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주식의 가치를 보여주는 적절한 방법으로 소개해 'Fed 모델'로 알려졌다.
'Fed 모델'은 벤치마크가 되는 국채의 수익률과 증시 대표지수의 이익수익률을 비교해 주식의 저평가 정도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익수익률이란 주가수익비율(PER)의 역수로 주당순이익을 주가로 나눈 것이다. 주가 1달러당 이익이 얼마인지 따지는 방법이다. 이익수익률이 국채수익률을 크게 웃돈다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올해 평균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100.29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S&P500 지수의 이익수익률은 8.87%에 달한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유럽 스톡스50 지수의 이익수익률도 5.32%로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의 두 배를 넘어섰다.
확실히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채권을 사는 것보다 기회비용 측면에서 매력적으로 보인다. 역사상 주식 수익률이 가장 최악이었던 기간조차 20년을 놓고 보면 수익률은 소폭의 플러스였다. 지난 10년간 미국 증시는 사실상 약세였지만 20년 기간을 놓고 보면 조금이라도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고 지금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은 전략일 수 있다.
하지만 FT는 "누군가 TV에 나와 Fed 모델을 근거로 주식을 사라고 한다면 당장 채널을 돌려 버리라"며 Fed모델이 믿을만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Fed모델을 따르면 미국 주식은 1982년보다 1970년대 초에 더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미국 주식이 크게 고전하던 때였고 1982년은 대세 상승이 시작되던 때였다. Fed모델을 믿고 1970년대 초에 주식을 샀거나 1982년에 주식을 매도했다면 실패한 투자가 됐을 것이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의 이익수익률은 일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을 두 배 이상 앞서왔지만 2008년 이후 일본의 주식 수익률은 채권 수익률을 앞서지 못했다. 경기 회복이 없으면 아무리 이익수익률이나 배당수익률이 좋아도 주식이 우월한 수익률을 보여주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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