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례로 본 美국채 “영향없어”
기사입력2011-08-01 17:15기사수정 2011-08-01 17:15
미 국채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더라도 ‘채권시장의 붕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과거 일본과 캐나다, 호주 등의 신용강등 후에도 채권값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1일 (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과 의회의 채무한도 상향 합의에 따라 디폴트 사태는 일단 피할 수 있게 됐지만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S&P의 주장(4조달러 감축)과 달리 재정적자 감축액이 총 2조5000억달러(약 2636조원)에 그쳐 S&P의 신용강등은 가능성은 고조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미 신용등급이 강등되도 과거 사례로 볼때 ‘거대한 시장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 일본, 캐나다, 호주 신용등급 강등 당시 통화시장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지만 금리 및 채권시장은 대체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1998년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일본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내렸으나 당일 달러대비 엔의 가치는 0.7% 하락했다. 그로부터 3달 뒤 엔은 강등 이전보다 1.1% 올랐으며 6개월 후엔 2% 떨어졌다. 엔의 가치는 신용강등과 달리 등락한 것이다.
S&P는 지난 1992년 10월 캐나다의 국채등급을 ‘AAA’에서 한 단계 낮췄으나 여파는 미미했다. 다만 지난 1994년 무디스의 신용강등 조치로 10년만기 캐나다 국채수익률은 0.45% 오름세를 보였고 주식은 6% 하락했다. 반면 이듬해인 지난 1995년 4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더 낮췄을 당시에는 캐나다채권·주식·통화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호주에서도 지난 1986년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호주달러의 가치는 오히려 12.6% 올랐다. 이후 호주는 지난 2002∼2003년 ‘AAA’ 등급을 되찾았다. 전 호주 재무담당자 피터 코스텔로는 “AAA등급을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지만 이 지위를 완전히 잃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국채등급 하락은 특별한 경우로 볼 수 있다. 미 국채는 중국,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 널리 퍼져있는 투자물이기 때문이다. 또 국채가 대부분 국내에서 거래되는 일본과 미국의 상황은 다르다. 이와 함께 달러도 기축통화로서 미 국채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국채의 신용등급보단 해당 국가의 경제 여건에 더 주목하고 있다
1일 (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과 의회의 채무한도 상향 합의에 따라 디폴트 사태는 일단 피할 수 있게 됐지만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S&P의 주장(4조달러 감축)과 달리 재정적자 감축액이 총 2조5000억달러(약 2636조원)에 그쳐 S&P의 신용강등은 가능성은 고조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미 신용등급이 강등되도 과거 사례로 볼때 ‘거대한 시장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 일본, 캐나다, 호주 신용등급 강등 당시 통화시장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지만 금리 및 채권시장은 대체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1998년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일본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내렸으나 당일 달러대비 엔의 가치는 0.7% 하락했다. 그로부터 3달 뒤 엔은 강등 이전보다 1.1% 올랐으며 6개월 후엔 2% 떨어졌다. 엔의 가치는 신용강등과 달리 등락한 것이다.
S&P는 지난 1992년 10월 캐나다의 국채등급을 ‘AAA’에서 한 단계 낮췄으나 여파는 미미했다. 다만 지난 1994년 무디스의 신용강등 조치로 10년만기 캐나다 국채수익률은 0.45% 오름세를 보였고 주식은 6% 하락했다. 반면 이듬해인 지난 1995년 4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더 낮췄을 당시에는 캐나다채권·주식·통화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호주에서도 지난 1986년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호주달러의 가치는 오히려 12.6% 올랐다. 이후 호주는 지난 2002∼2003년 ‘AAA’ 등급을 되찾았다. 전 호주 재무담당자 피터 코스텔로는 “AAA등급을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지만 이 지위를 완전히 잃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국채등급 하락은 특별한 경우로 볼 수 있다. 미 국채는 중국,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 널리 퍼져있는 투자물이기 때문이다. 또 국채가 대부분 국내에서 거래되는 일본과 미국의 상황은 다르다. 이와 함께 달러도 기축통화로서 미 국채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국채의 신용등급보단 해당 국가의 경제 여건에 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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