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조업지수 2년만에 최저...50.9
기사입력2011-08-02 04:04기사수정 2011-08-02 04:04
미국 제조업 지수가 또 다시 급락하며 2년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7월 제조업지수가 4.4포인트 하락한 50.9로 2009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선 50을 간신히 넘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 54.3에 크게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다.
제조업지수는 지난 5월 27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최근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저조한 제조업지수가 공개된 뒤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신규주문지수는 200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50을 밑돌아 6월 51.6에서 7월 49.2로 하락했다. 2009년 4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고용지수도 6.4포인트 내린 53.5로 하락했다.
BB&T 캐피털 마켓츠의 선임 애널리스트 홀든 루이스는 마켓워치에 "지난해에도 비슷한 하락세를 겪은 뒤 다시 올라선 바 있어 제조업지수 하강이 새로운 경기침체의 전조라고 볼 수만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경기회복이 시작된 뒤 최근 지표 움직임은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ISM 제조업지수는 3~5개월 뒤의 제조업 상황을 가름케 해주는 선행지수여서 하반기까지 기업실적에는 큰 여파가 없을 것으로 루이스는 전망했다.
루이스는 해외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문제를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흥시장은 믿기 어려울 만큼 좋지 않은 상황이고, 유로권은 채무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실비아는 블룸버그 통신에 "기업들이 기대했던 것에 못미치는 수요에 직면해 주문, 고용 모두를 줄이고 있다"면서 "경제가 하반기에도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종수정 2011.08.02 00:17기사입력 2011.08.02 00:14 美 제조업지수 하락으로 10년 국채금리 올해 최저 기록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오전 10시12분 현재 2.73%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 때 2.72%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주 미국 부채 협상 난항 등을 이유로 크게 떨어졌었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이날 또 다시 하락세를 보인 건 7월 ISM 제조업지수가 지난달 55.3에서 50.9로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7월 ISM 제조업지수 전문가 예상치는 54.5였다.
스티븐 리치우토 미즈호증권 미국 법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해 "이는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시장에서 매수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 - 미국·캐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제조·고용·소비등 먹구름 짙어져 (0) | 2011.08.02 |
---|---|
6월 소비지출 0.2%감소..전망치에도 못미쳐 (0) | 2011.08.02 |
과거 사례로 본 美국채 “영향없어” (0) | 2011.08.01 |
Obama Debt Limit Agreement (0) | 2011.08.01 |
다우 6일째 하락, S&P500 1300붕괴 (0) | 2011.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