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20206628<ype=1&nid=001&sid=010208&page=1
국내주식펀드 자금유출 스톱…유입 재개? 8개월만에 자금 순유입 전환…펀드런 일단락 입력: 2009-12-02 11:25 / 수정: 2009-12-02 11:25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월간 기준으로 8개월 만에 자금 순유출이 멈추며 국내 주식펀드로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최근 5거래일 동안은 연속으로 순유입세가 지속됐고, 규모도 지난달 30일 1천억원을 넘어서면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3천328억원이 순유입돼 월간 기준으로 8개월 만에 자금이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국내 주식형펀드로 24일 2천억원, 25일 47억원, 26일 122억원, 27일 884억원에 이어 30일 1천77억원이 순유입되는 등 5거래일 연속 자금 순증이 이어졌다.
지난 4월부터 순유출이 멈추지 않았던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7개월간 모두 6조5천641억원이 순유출됐었다.
2002년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발생한 대량 순유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앞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2003년 3월~2004년 9월 3조9천430억원, 2006년 12월~2007년 4월 4조6천170억원 등이 유출된 바 있다.
이는 작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반토막났던 펀드가 본전을 되찾기 시작하자 너도나도 환매에 나섰던 결과다.
증시.펀드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이 멈추고, 순유입이 재개된 것은 내년 해외 주식형펀드 비과세 폐지에 따른 상대적 이점 부각과 환매 물량의 소화, 증시 조정 덕택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수가 급등세를 보이지 않는 한 펀드 환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오성진 WM컨설팅센터장은 "국내 주식형펀드 유출세가 멈춘 것은 지수 조정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신규 설정에 비해 해지가 급속히 줄어든 데 따른 현상"이라면서 "지난달에는 9월에 비해 하루 평균 신규 설정액은 14% 감소하는 데 그친 반면 해지액은 65%나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1,500~1,600선 사이에 들어왔던 자금 중 87%가 환매됐고, 1,600~1,700사이 유입 자금은 70%가 환매됐기 때문에 환매 물량 소화가 어느정도 끝나 펀드런이 일단락된 것으로 본다"면서 "지수가 1,700선 이상으로 급등하지 않는 한 유입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펀드리서치팀장은 "해외 주식형펀드 비과세 혜택 종료를 앞두고 순유출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는 상대적으로 덜 빠지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환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의미 있는 변화라기보다 주가가 1,500선까지 조정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내년에는 퇴직연금 유입과 자산배분 전략 변동에 따른 거치식 자금 유입 등으로 펀드 플로우가 증시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
'뉴스-미국제외 > 뉴스 - 한국경제·증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CD금리 꿈틀..2개월만에 상승 (0) | 2009.12.16 |
---|---|
( 국고채3년금리 - CD금리 ) 스프레드 (0) | 2009.12.06 |
실업급여 최저 11월 33만명 지급 (0) | 2009.12.02 |
글로벌 출구전략, 선두-후발 갭 커졌다 (0) | 2009.12.02 |
구제금융의 함정 / SERI (0) | 2009.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