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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가, 조기 금리 인상 기대 등에 하락

정석_수학 2016. 10. 5. 13:05





<뉴욕채권> 국채가, 조기 금리 인상 기대 등에 하락


승인 2016.10.05  05:21:45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축소 우려 등의 영향으로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가격은 전장 대비 17/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5.9bp 오른 연 1.683%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상승한 0.821%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6.9bp 높아진 2.405%를 보였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소폭 상승했다가 전일 9월 미 제조업 지표 호조로 커진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주목받은 데다 회사채 신규 발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1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3%와 55% 반영하고 있다. 전일에는 각각 10%와 55%였다.


회사채 신규물은 이자율 변동 헤지를 위해 회사채 발행 주관 은행들의 국채 매도를 촉발한다. 또 국채보다 금리가 높은 회사채를 담으려는 투자자는 자금 마련을 위해 비슷한 만기의 보유 국채를 처분하기도 한다.


래커 총재는 이날 물가 급등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준의 기준금리가 이제 1.5%나 그 이상이 돼야 한다며 물가 상승률이 아직 달성하지 못했지만 연준 목표인 2%를 향해 움직이고 있고, 지난 2년 동안 에너지 가격 하락과 달러화 강세 영향은 상당히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며 2017년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초과해 2.3%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IMF의 미 물가 예상은 연준 전망치보다 1년 앞서는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018년까지 2%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JP모건의 시장 설문 결과에서 국채 약세 전망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ECB의 완화정책 후퇴 우려와 함께 국채가 낙폭을 가파르게 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채권 수익률 상승을 전망한 응답 비중이 25%로 전주의 20%에서 상승했다. 채권 수익률 하락 예측은 25%에서 18%로 감소했으며 중립적이라는 응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ECB가 2017년 3월 말이 종료 시점인 채권매입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비공식합의가 있었다고 한 경제통신이 보도한 것이 유럽 국채의 매도세를 키워, 미국에도 영향을 끼쳤다.


ECB는 현재 한 달에 800억유로(897억달러) 어치 국채와 회사채를 매입 중이다.


ECB는 관련해 집행이사회에서 관련 주제를 논의하지 않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CIBC월드마켓츠의 톰 투씨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이 채권 수익률을 역대 최저로 밀고 내려갔다며 중앙은행들의 정책 선회는 시장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투씨는 ECB와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한 것이 국가 간 금리 차이 때문에 미국 금리도 낮게 유지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일의 -0.094%에서 이날 -0.053%로 올라섰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가격 고평가 우려에 따른 매도가 이어져 낙폭을 더 확대했다. 지난달 초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고평가 우려로 1.75% 수준까지 올랐다가 월말에 1.55%로 다시 하락한 바 있다.


또 이날 도이체방크발 유럽 금융시스템 불안 완화도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약화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앤소니 크로닌은 "도이체방크 우려는 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나은 경제 소식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10년물 수익률 1.75% 수준에서는 저가매수세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성장세 약화와 물가 상승압력 둔화 탓에 장기물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는 기대 때문이다.


IMF도 미국 물가상승을 전망하면서도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6%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7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8월 고용이 상향 조정될 경우 11월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고용이 16만9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고용은 15만1천명 늘어났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다음 주 14일 보스턴 연은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것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다음달 FOMC를 앞두고 11월 금리 인상 의지를 비칠 수 있는 마지막 공개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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