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관련 파생상품, 글로벌 리스크 부각으로 재조명 받다
- 확실히 금(Gold)이 뜨고 있음. 금이 지닌 대안적인 투자 성격이 최근의 글로벌 리스크와 맞물리면서 강력한 매력으로 부상했음. 한국은행 역시 13년 만에 금 매입에 나섰음. 외환 보유고 다변화가 표면적인 목적이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이후 미국 달러화의 지위 하락에 대한 대비도 포함된 것임.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절대통화로 가치를 빛내는 금은 영원함과 안전성, 희소성을 무기로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하며 여러 가지 모습으로 존재했음. 금에 투자하는 방법도 다양해진 만큼 이제는 장신구와 산업재로서 금이 아닌 투자 대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음
- 국내에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한 편임. 기본적으로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구분할 수 있음. 먼저 금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인데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고 보관도 쉽지 않아 번거로움이 많음. 무엇보다 금 가격에 대한 투명성 부족이 직접 투자를 저해하는 대표적인 장애물임.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으로 금 예금으로 불리는 골드 뱅킹(Gold Banking)이 존재함
- 간접투자로는 국내 금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임. 투자 대상이 되는 파생상품으로는 금 선물과 금 ETF로 구분할 수 있음. 금 선물은 금 선물과 거래단위를 낮춘 미니 금 선물이 KRX에 상장되어 있으나, 주로 미니 금 선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음. 금 ETF는 현재 3종목이 상장되어있음. HIT 골드, KODEX 골드선물(H), TIGER 금은선물(H) ETF 등이며 종목별로 벤치마크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 해외는 국내보다 더욱 다양한 금 투자가 가능함. 다채로운 금 관련 파생상품이 존재하며 거래 사이즈도 표준에서 미니, 마이크로까지 다양함. 가장 거래가 활발한 상품은 CME 그룹의 COMEX에 상장된 금 선물임. 계약 단위는 100트로이 온스(oz)이고 최종결제 방법은 실물인수를 택하고 있음. 금 ETF 역시 국내보다 다양한 편임. 금 관련 ETF 중 SPDR Gold Shares와 iShares Gold Trust가 대표적인 상품임
- 이처럼 금은 다양한 투자방법이 존재하지만 실제 투자는 쉽지 않음. 국내 상품의 경우 유동성이 문제로 꼽힘.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불거진 8월 이후부터 KODEX 골드선물(H) ETF 정도만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했을 뿐임. 해외 금 상품 역시 환 리스크 등 난관이 많은 편임. 아직 금 관련 투자의 현실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결론임
'뉴스-미국제외 > 석유,원자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 선박화물운임 사상최저 (0) | 2012.02.03 |
---|---|
국제유가, OPEC 원유 증산소식에 폭락 (0) | 2011.12.15 |
미국 옥수수 수확량 줄어…식품가 상승 우려 (0) | 2011.08.29 |
선진국 부채위기의 `스리쿠션`에 남미 무너지나 (0) | 2011.08.24 |
충주·홍천서 50년 사용 가능 희토류 발견 (0) | 2011.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