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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변수에 대한 업종별/종목별 민감도

정석_수학 2009. 11. 23. 20:45

매크로 변수에 대한 업종별 민감도.pdf




< 환율>

? 최근 KOSPI의 환율 민감도는 -0.92로 나타나, 환율 10% 하락시 KOSPI는 9.2% 상승하는 역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 호조와 맞물린 경상수지 흑자, 자본수지 유입초가 KOSPI 상승,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 정량적인 분석을 통한 상대적인 고환율(원화 약세) 수혜업종은 지주사, 반도체/장비, IT하드웨어, 자동차/부품을 들 수

있다. 이들은 한국의 주요 수출업종으로 정성적 분석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 저환율(원화 강세) 수혜업종은 은행, 미디어, 건설, 의료장비, 조선, 기타금융, 부동산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 업종은 정

성적 분석과 일치했으며 환율이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성의 척도라는 점, 최근 KIKO 등의 환파생상품 손실이 은

행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건설업종의 경우 정성적인 분석과 반대되는데, 최근 미분양

으로 대표되는 부동산시장 이슈가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보임으로써, 거시경제 안정성 측면이 수출

이슈보다 더 부각된 것이 그 이유이다. 전반적으로 환율과 무관한 내수업종이 저환율 수혜업종에 포진해 있다.



< 유가 >

? KOSPI의 유가 민감도는 +0.47로 나타난다. 이는 고유가가 단순히 비용의 증가를 의미하기보다는 경기회복의 척도로

사용되어, ‘유가상승 = 경기회복 = 주가상승’의 연결고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 정량적인 고유가 수혜 업종은 조선, 해상운송, 지주사, 기계, 건설 등으로 나타난다. 이 중 조선, 기계, 건설 업종은 정

성적 분석과 동일한 결과이다. 해상운송의 경우에는 이론적인 측면의 부정적인 효과와 반대로 최근 유가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론적인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감소’ 효과가 크지 않은 데 비해, 유가 상승이 글로벌 경

기 회복세와 맞물리면서 물동량 회복이 해운의 업황 개선에 도움을 주는 부분이 더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최근 WTI

와 BDI의 흐름이 유사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본다. 지주사 업종의 경우 회사별로 사업 영역이 다양하나 LG(자회

사: LG화학), SK(자회사: SK에너지), 효성 등 에너지/화학 관련 기업이 많은 것이 고유가 수혜업종이 된 이유이다.

? 업종 측면과 종목 측면이 동일하게 고유가 수혜인 종목으로는 현대중공업, 태웅, 대림산업 등이 있다.

? 정량적인 저유가 수혜 업종을 보면 민감도가 낮은 통신서비스, 반도체, IT하드웨어, 생활용품, 유틸리티 등을 들 수 있

다. 유틸리티 업종은 정성적 분석과 동일하게 전통적인 저유가 수혜주로 나타났다. 반도체, IT하드웨어 업종은 저유가

가 달러강세, 원화약세와 연관되어 있어 원화약세의 간접적인 영향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통신서비스, 생활용품의 경우

에도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나 저유가, 저물가에 의한 국내 경기 상승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해석해 볼 수 있다.

? 업종과 종목이 일치하는 저유가 수혜주로는 한전KPS 등을 들 수 있다.



< 금리 >>

? KOSPI의 금리 민감도는 0.48로 나타나 정의 관계를 보였으나, Significance F가 0.10로 판명되어 뚜렷한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를 결정하는 DDM모델을 통해서 보면, 금리는 주가에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먼저 할인율 측면으로 보면, 금리 상승은 미래가치를 현재로 할인할 때 쓰이는 할인율이 올라가게 되어서 현재가치를

떨어뜨리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다. 반대로 배당 혹은 기업이익을 봤을 때 금리 상승은 경기 상승의 의미로도 볼

수 있으므로, 기업이익 증가 및 배당의 증가로 나타나 주가를 올리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금리는

주가에 직간접적으로 상반된 영향을 미치므로, 금리 변화의 속도, 당시의 경기상황에 따라서 매번 다른 결과를 가져온

다.

? 은행 업종은 높은 민감도인 0.73을 나타내 금리 인상 수혜에 가까우나, 유의한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금

리만을 가지고 은행주에 투자하는 것은 불확실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 보험 업종의 민감도는 0.49로 KOSPI 대비 소폭 높은 것에 그친다. 하지만 Significance F가 충분히 낮아서, 금리 플레

이 전략(금리 상승 시 보험주 매수, 하락 시 보험주 매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 증권 업종은 민감도가 KOSPI보다 낮아 다른 금융주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금리 상승 시 상대적인 피해업종에 가까운

데, 이는 최근 증권사들이 채권보유가 많은 상황에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하는 것이 그 이유이다.

? 펀더멘털 상 부채가 많은 업종이 금리 상승 시 피해를 보지만, 정량적인 분석으로는 연관성을 찾기 힘들었다. 부채비

율 및 차입금비율이 높은 업종으로는 운송, 조선, 건설, 기계, 에너지 업종 등을 들 수 있는데, 정량적 분석에서 해당

업종들은 금리와의 마이너스 상관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금리 변화에 따른 영업외손익 변화보다는 동시에 발생하는 경

기 변화 측면에서의 기업이익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이 이유라 할 수 있다.

? 내수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은 대체로 금리와 정의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 내구소

비재/의류, 건설 등이 (유의수준을 무시했을 때) 높은 민감도를 보여, 경기민감업종과 금리의 (+) 관계를 증명하고 있

다.



<인플레이션>

? 금리와 비슷하게 인플레이션의 경우도 주식에 미치는 영향이 매출, 비용, 할인율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발생한다. 회귀분

석 결과, KOSPI 및 대부분의 업종에서 인플레이션 민감도는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즉 한국증시에는 인플레이션이 긍

정적인 뉴스보다 부정적인 뉴스일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이슈가 되었던 비용 상승형 (Cost-push)

인플레이션에 한국경제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 정량적인 인플레이션 수혜업종으로는 지주사, 기타자본재, 철강/금속, 화학 업종 등을 들 수 있다. 주요 지주사에 에너

지 관련기업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업종은 모두 원자재 관련 업종이면서 매출과 비용 간의 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격 전가력이 높은 업종임을 알 수 있다. 비용 상승형 인플레이션 하에서는 해당 업종의 민감도가 계속 높게 유

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 고물가 수혜업종이면서 종목 기준 회귀분석으로도 고물가 수혜 종목은 SK, LG하우시스, POSCO, 휴켐스 등으로 나타

났다.

? 저물가의 수혜업종에는 미디어, 기타금융(카드), 은행 등 주로 내수 산업이 해당됨을 알 수 있다.

? 업종 및 종목분석에서 모두 저물가 수혜로 나타나는 종목에는 온미디어, 삼성카드, 외환은행 등이 나타났다.

※ 물가 Factor의 변화율 회귀분석 시, 계절성을 고려하여 CPI y-y 수치를 사용



<금(gold)>

? 최근 이슈 중 하나인 금 가격과 국내주식 간의 민감도를 조사하였으나, 둘 간의 상관관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

다. KOSPI와 금의 상관계수가 0.17로 낮고 Significance F로도 0.25를 기록하여 유의한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 업종

별로도 대부분 +/- 0.2 정도의 낮은 상관계수를 보였다. 업종 레벨로 봤을 때 국내에 금과 밀접히 연관된 산업이 없다

는 점이 기본적인 이유이다. 달러약세 수혜업종 측면으로 봤을 때도 뚜렷한 연관성은 찾기 어렵다. 원자재 관련업종으

로 살펴봤을 때에는 철강/금속, 화학 업종 등이 민감도가 높았지만 신뢰수준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 종목 레벨로 봤을 때에는 극소수의 종목만이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을 직접 생산하는 종목인 고려아연(민

감도 1.1, 상관계수 0.5)의 연관성이 높았으며, 원자재 관련업종 중에서는 풍산(민감도 3.2, 상관계수 0.7) 정도가 연관

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시장 베타>

? 최근 기준의 (4년 기준의 월간베타) 고베타 업종에는 조선, 건설, 증권, 기계, 화학 등 경기민감 및 Cyclical 업종이 속

해 있으며, 저베타 업종으로는 담배, 통신서비스, 생활용품, 유틸리티, 음식료 등 경기방어 및 비순환주가 속해 있다.

※ 베타 계산시에는 변화율 회귀분석만을 사용

<미국시장 베타>

? 한국시장과 미국시장(S&P500)의 상관계수는 0.84로 나타나 밀접한 동조화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S&P500 대비

KOSPI의 베타(민감도)는 1.02를 기록해 수익률의 변화도 거의 동일한 수치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 업종별로 봤을 때도 미국시장 베타와 한국시장 베타의 크기 및 순서가 거의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즉, 강력한 동

조화로 미국과 한국 간의 시장 방향성이 일치하게 되었고 업종별로 미치는 영향도 특별히 편중되어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중국시장 베타>

? 한국시장과 중국시장(상해종합)의 상관계수는 0.29로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후 회복 초기 국면

에서 중국 경제 회복세와 주가지수에 민감한 적이 있었으나, 현 시점에서는 다시 미국시장과의 민감도가 올라가고 중

국시장의 민감도는 낮아졌다. KOSPI의 베타는 0.19로 나타났는데, 중국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의해 중국시장 5% 상승

이 한국시장 1% 상승에 대응되는 정도임을 알 수 있다.

? 중국시장은 국내증시에 업종별로 차별화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선, 기계, 해상운송, 철강/금속, 항공운

송, 건설 등 소재와 산업재 섹터에서 중국 민감도가 높았고 내수업종 및 IT, 자동차 업종은 중국증시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와 산업재 섹터가 중국 쪽 Exposure가 큰 산업 구조를 가지므로 높은 민감도는 합리적인 결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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