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發 美금리인하 전망 '잠수'…美고용 호조 영향
승인 2016.07.13 11:10:42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확산했던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이 자취를 감췄다고 마켓워치가 12일(미국시각) 보도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이전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제로(0)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시장은 9월 인하 가능성을 20%로 추정했지만, 3주가 지나기도 전에 분위기는 다시 브렉시트 투표 전으로 되돌아갔다.
투표 이틀 전에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봤고 인상 확률은 30%로 점친 바 있다.
이제 연준이 올해 여름에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예상은 사라졌고 동결 또는 인상 전망만 남게 됐다.
시장은 현재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 9월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확률은 18%, 동결할 확률은 82%로 파악됐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8만7천 개 증가했다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발표했다.
이에 브렉시트로 촉발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금리 인하 예상이 사라졌다.
다만, 금리 인상 전망이 극적으로 확산하진 않고 있다.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한 차례 올릴 가능성을 43%로 봤다. 이 수치는 현재 33%로 여전히 브렉시트 직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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