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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년래 최대 분기영업익 예감…`반도체의 힘'

정석_수학 2016. 12. 26. 19:53


삼성전자, 3년래 최대 분기영업익 예감…`반도체의 힘'


승인 2016.12.26  10:45:30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단종 충격에도 4분기에 8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보여 반도체 업황 호조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가전사업 부문에서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최근 몇 주 사이 잇달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부품사업과 스마트폰과 가전이라는 세트사업을 합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5개 증권사를 토대로 집계한 것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조5천412억원, 8조3천22억원으로 예상됐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5.5%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5.8%로 점쳐졌다.


2014년 1분기에 8조4천9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한 이후 11개 분기 만에 최대 영업익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9분기 만에 처음으로 8조 영업익을 달성하는 등 8조 영업익은 회복하기 어려운 수치였다.


지난 3분기 말 1,100원 수준이었던 달러-원 환율이 최근 1,200원을 돌파해 달러화 강세도 실적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했다. 


4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압도적이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4조5천억원 이상의 영업익을 예상했다. 


4분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 판매가격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6%, 5.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PC D램 가격이 급등하고 중화권 스마트폰 모바일 D램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에 보탬이 됐다.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낸드 부문에서는 3분기에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원 영업익 달성 후 이익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특히 4분기에 64단 3D 낸드 양산을 개시해 후발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에서는 1조원 이상의 영업익이 예상됐다.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상승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부터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에 힘입은 덕분이다.


지난 3분기에 1천억원의 영업익에 그쳤던 스마트폰 사업부 IM부문은 2조원 초반대의 영업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7 단종에도 갤럭시 S7과 엣지 모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중저가 모델의 스마트폰도 꾸준하게 판매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단종으로 4분기에 입을 기회손실이 2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소비자가전을 담당하는 CE 부문은 연말 SUH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 등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7천700억원)와 비슷한 1조원에 못 미치는 영업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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