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부터 급락…개장일 사상 두번째 큰 폭>
곽세연 기자 | sykwak@yna.co.kr
승인 2014.01.02 16:04:32
(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2014년 첫 거래일, 코스피가 44포인트나 빠졌다.
'1월 효과' 기대로 통상 첫 거래일은 지수가 상승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원-엔 환율이 1천원선을 하회하고, 원-달러 환율도 급락하면서 환율 쇼크가 수출주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에 머물 것이라는 실적 우려도 지수 급락에 더해졌다.
여기에 외국인의 현, 선물 '팔자'까지 더해진 '트리플 악재'가 짙누른 장이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작년 폐장일 종가보다 44.15포인트(2.20%) 내린 1,967.19에 마감됐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는 2008년 첫 거래일에 2.3% 급락한 이후 새해 첫 거래일 낙폭으로는 두번째로 큰 기록이다.
또 외국인은 이날 3천495억원을 팔았는데,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개인을 제외한 모든 투자 주체가 매도 우위였고, 의료 정밀, 비철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4.59%, 5.07% 동반 급락하는 흔치 않은 광경도 나타났다. 이날 이 두 종목이 끌어내린 코스피만도 20포인트에 달한다.
외국인과 기관은 수출주를 내다 팔고, 내수주를 담느라 분주했다.
이날 국내 기관은 기아차, 삼성전자, 삼성전기, SK하이닉스, 현대위아를 가장 많이 판 반면 KB금융, CJ, 한국전력 등을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 역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IT, 자동차 대표주를 대거 판 반면 SK텔레콤, NAVER, 동부화재 등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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