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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 …외환보유고 ..... 증시 시가총액

정석_수학 2018. 2. 5. 11:05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최대…경상수지 20년 흑자(종합)

"사드 여파에 중국인 관광객 줄어 여행수지 최악"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5년10개월 흑자 행진 이어가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8-02-05 10:09 송고
지난해 7월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7.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1998년 이후 2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34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다.

특히 171억7000만달러 적자를 낸 여행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였다. 한은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준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출국자수는 2650만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면서도 "같은 기간 입국자수는 1333만명으로 전년 1724만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송수지 역시 적자규모가 커졌다. 한은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업황 부진과 국내 해운업계 구조조정 등의 영향을 받아 2016년 15억5000만달러이던 적자가 53억만달러로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일환인 건설수지의 경우 흑자폭이 줄었다. 지난해 95억6000만달러에서 77억10000만달러로 줄었다. 한은은 2014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저유가로 인해 중동지역 발주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품수지는 119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1222억7000만달러)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수출은 5773억8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2.8% 증가했고 수입은 4574억9000만달러로 16.4% 증가했다. 연간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13년 이후 4년 만이고 수입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제수지는 784억6000만달러 흑자로 2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세계 경기가 회복되며 글로벌 교역이 증가했고, 우리 주력 산업 제품인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추이. © News1

한편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4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2012년 3월 이후 5년 10개월 연속이다.

총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상품수지 가운데 수출은 50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7.7% 늘어난 41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여행수지 악화로 적자 규모가 전달 32억7000만달러에서 37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1월 외환보유액 3957.5억달러…다시 사상 최대 기록

"미 달러화 약세에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8-02-05 06: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지난 1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월(3892억7000만달러)보다 64억9000만달러 늘어난 3957억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다시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중 파운드화, 유로화, 엔화, 호주 달러화는 미국 달러 대비 각각 5.3%, 3.9%, 3.8%, 3.7%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80억4000만달러(93.0%), 예치금 178억6000만달러(4.5%), SDR 34억3000만달러(0.9%), IMF 포지션 16억3000만달러(0.4%), 금 47억9000만달러(1.2%)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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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작년 한국증시 시총 1.8조달러…두계단 올라 세계 13위

지난해 코스피 21.76%, 코스닥 26.44%↑ 
아시아권, 일본 3위-상하이 4위-홍콩 7위 순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8-02-05 06:00 송고
(한국거래소 제공). © News1

지난해 우리나라 증시의 시가총액이 1조8000억달러에 육박해 전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스위스와 호주거래소를 앞지르고 2016년보다 두 계단 뛰어올랐다. 

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세계거래소연맹(World Federation of Exchange· WFE)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은 1조7718억달러를 기록했다. 1조2822억달러를 나타냈던 2016년 말보다 38.19% 증가했다. 원화로 따지면 약 1925조6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거래소 시가총액 기준으로 우리나라 증시는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2015년 말 14위에서 2016년 말 15위로 한 계단 떨어졌던 국내 증시는 스위스거래소(1조6865억달러)와 호주거래소(1조5085억달러)를 제치고 1년 만에 두 계단 뛰어올랐다. 

상장기업의 실적 호조와 외국인 매수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해 코스피는 21.76%, 코스닥은 26.44% 상승했다. 

지난해 말 세계증시 시가총액(85조3000억달러) 중 우리나라 증시가 차지한 비중은 2.08%를 나타냈다. 전 세계 증시는 2016년 말 70조달러보다 21.83% 증가했다. 

모든 대륙에서 시가총액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아메리카 36조5170억달러(+45.17%), 아시아·태평양 28조9680억달러(+35.83%), 유럽·아프리카·중동은 19조8190억달러(+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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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물경기 호조와 기술주와 반도체주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나스닥(+29.05%), 뉴욕증권거래소(+12.82%)의 시가총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지난해 말 시총은 22조814억달러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시총 비중은 25.89%에 달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시드니거래소(-23.86%)를 제외한 모든 거래소의 시총이 증가했다. 인도의 경제개혁 기대감 등으로 인도거래소(+53.26%), 뭄바이거래소(+49.34%)의 시총이 늘었다. 

일본 도쿄거래소가 전년보다 시총이 22.94% 증가해 6조2228억원을 나타냈다. 전 세계 시총 비중 7.29%를 차지하며 3위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거래소가 시총 5조896억달러(5.97%)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상하이거래소 시총은 전년보다 24.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