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딜러 따라잡기

<<※ 편집자주 =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태동기였던 1979년에 '최초의 여성 외환딜러'로 출발한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이 33년간 외환시장에서 겪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초보자도, 베테랑도 자신 있게 속단할 수 없는 외환시장, 그만큼 도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매주 목요일 김상경의 외환이야기를 통해 외환딜러들의 삶과 알토란 같은 외환지식을 만나면서 '아는 사람만 알던' FX시장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성공한 딜러 따라잡기

▲항상 준비할 것들

성공적인 딜러들은 항상 준비한다. 적어도 하루 24시간이 열리는 시장에서 가능한 한 많이 준비하고 자주 일어나는 이벤트에 대해서도 준비한다. 다음은 그들이 준비하는 사항들이다.

1. 다음 주 혹은 그 다음 주에 발표될 경제 데이터 

전에 발표된 리포트가 어떻게 됐는지를 알고 다가오는 리포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파악한다.

2. 예정된 스피커가 누구인지를 안다. 

보통 중앙은행 총재나 재무성 관료. 지난번에는 어떻게 얘기했고, 이번에는 어떻게 얘기할 것인지 확인한다.

3. 중앙은행의 이자율을 결정하는 미팅과 발표시간

언제 예정돼 있는지를 알고 시장이 어떻게 기대하는가를 안다.

4. 여러 나라 금융 리더들의 중요한 미팅

G7과 같은 미팅이나 유로존의 여러 재무부장관회의 등. 회의 협의사항 중에 통화에 관한 언급이 있을 예정인가. 이들로부터 어떤 행동들을 기대할 수 있나.

5. 유동성 상황

특정한 기간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월말, 시장이 마감되는 때, 휴일 그리고 유럽시장이 끝날 때, 옵션 만료시기, IMM 선물시장이 끝날 때 등 시장 유동성이 영향을 줄 때 등이다.

6. 기대하지 않은 이벤트

기대치가 레인지를 벗어날 때 가격 움직임의 파악을 위해 환율 경보를 이용해 놓는다. 주요뉴스와 트레이딩 기회를 접속하기 위해 경보를 사용한다.

▲기술적인 경보를 중시한다 

비록 기술적인 트레이딩 전략을 추구하지 않는 딜러라도 통화를 트레이딩 할 때 기술적인 레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격 움직임이나 모멘텀 분석에 근거를 두고 트레이딩을 하지만 주요 기술적인 레벨과 병행해 종합적인 전략을 모색한다.

▲레인지 트레이딩에서는 흐름을 따라잡는다.

성공적인 딜러들은 시장이 트렌딩(trending)이냐 혹은 렌지 안에서 움직이는가를 평가할 수 있다. 만일 그들이 생각하기에 시장이 트렌딩(trending)이라고 생각한다면, 시장을 역행하는 것보다는 순행한다. 단기 트렌드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들은 롱포지션을 가려고 하고, 반대로 방향이 내려간다면 반대로 행동을 하려고 할 것이다. 동시에 트렌드가 중단되고 자주 수정이 된다면 주요 기술적인 포인트에서 이익실현을 활발히 전개한다.

만일 시장이 레인지 트레이딩의 환경이라면 성공적인 딜러들은 레인지의 고점에서 모든 사람들이 모두 살 때 그들은 판다. 혹은 모든 사람들이 팔 때, 레인지의 바닥 근처에서 그들은 산다.

그들은 레인지가 깨졌을 때의 결정적인 포인트를 정해놓는다. 만일 그 점이 히트되면 가차없이 항복하고 새로운 트렌드로 합류해 방향을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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