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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 넘어
지난달 4.1%…금통위 금리인상 압력 커져
기사입력 2010.11.01 17:53:48 | 최종수정 2010.11.01 18:58:04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돌파했다. 1년8개월 만으로 신선신품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올 2월부터 8월까지 줄곧 2%대를 유지해오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들어 3.6%로 크게 오르더니 지난달 4%선마저 뛰어넘었다.
지난달에 이어 신선식품지수가 대폭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9.4% 올랐다. 특히 무와 배추는 전년 동월 대비 275.7%와 261.5% 폭등했으며 파(145.5%), 토마토(114.4%), 마늘(102.5%) 등도 100% 넘게 상승했다.
물가가 두 달 연속 고공행진을 하면서 오는 16일로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
통화정책의 선제적인 대응이 늦어지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왜곡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폐해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통계상의 물가가 아닌 생활 체감물가 관리에 주력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통계적 관리도 중요하지만 서민들과 수요자 입장에서 체감하는 물가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0110114581394837&type=
10월 물가 급등, 금리인상 명분되나
소비자물가 20개월만에 4%대 급등… 16일 금통위서 금리 인상 전망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0.11.01 17:10
10월 소비자물가가 20개월 만에 4%대 급등해 물가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배추대란 영향으로 신선식품지수가 공식 통계집계 이후 최대 폭인 50% 가까이 폭등하자 정부는 배추, 무 공급 확대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오는 1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가 4%대 '고공비행'=1일 통계청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 3.6% 상승한데 이어 10월에는 4.1%를 기록, 20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올 들어 8월까지 2%대 중반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던 물가가 갑자기 불안요인으로 돌변한 것이다.
이 같은 물가불안은 8~9월 이상고온과 잦은 강우로 채소를 비롯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10월 신선식품은 49.4% 급등,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중국산 배추 수입 등 정부의 긴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무와 배추 값이 각각 276%, 262% 치솟고 마늘 값도 2배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불안이 기상이변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고 분석하면서도 4%대 물가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플레 기대심리와 투기 움직임이 살아나는 등 우리 경제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11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한국의 물가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최상위권이다. 최근 발표된 비교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8월 식품물가 상승률은 5.7%로 터키(10.4%)에 이어 2위였다. 8월 소비자물가가 2.6%를 기록했지만 OECD 평균(1.6%)에 비해 1%포인트나 높았다. 물가가 급등한 9~10월은 격차가 더 벌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선진국에 비해 구조적으로 높은 물가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호조에 따른 수요 요인도 최근 물가상승에 가세하고 있어 한국은행의 관리 목표치인 3% 이내로 물가를 끌어내리는 것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물가 불안이 가시화되면서 당장 16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소비자물가가 2개월째 고공비행을 지속하면서 한은이 물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16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물가가 연말까지 꺾이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도 "금리수준이 워낙 낮아 한차례 인상은 전반적인 경기회복 추세에 비춰봤을 때 자연스럽다"고 분석했다.
◇정부, 물가불안 막아라=정부는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갖는 등 불안 심리 확산 차단에 나섰다. 강호인 재정부 차관보는 "채소류 가격이 10월 중순 이후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11월 이후에는 소비자 물가가 3% 초반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마늘 고추 양파 배추 무 명태 고등어 등 6개 품목의 수입량을 대폭 늘리는 등 특별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도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내년도 수입할당물량을 들여와 추가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이날부터 도시가스요금과 액화석유가스(LPG)가격을 각각 4.9%, 1%씩 인하하고, 사재기와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787606593161456&SCD=DG15&DCD=A10302
[마켓in]`물가 4% 찍었는데`..한은이 보고 있는 건?
농산물값 고비 넘겨.."물가 차츰 안정" 한숨
기대인플레 꿈틀 `우려`..내년 1Q 본격상승 예상
입력시간 :2010.11.01 10:1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채소류 가격 급등으로 치솟던 소비자물가가 마침내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 파이터`인 한국은행은 4%대 물가에 긴장하면서도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일단 한 고비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대 인플레 상승과 수요압력으로 내년 1분기부터 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책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
◇ "4%대 물가는 일시적..차츰 안정될듯"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중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1% 상승,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일단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채소류 가격 상승세가 쉽지 꺾이지 않을 듯해서 10월 물가가 최소한 9월 이상은 될 것으로 봤었고 지난달 중순쯤 점검에서는 4%대 상승률이 예상됐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배추류 등 채소값이 10월 초순까지 오른 점이 물가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농산품 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가격 변동폭이 심한 품목은 평균을 내서 계산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미 예상했었고 4%대 물가 자체가 일시적 교란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게 한은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물가 상승기조가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일단 지난달 말 채소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1월에는 물가가 10월보다는 안정돼 3% 초중반대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도 "9월말부터 10월초를 고비로 채소류 가격이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여 냉해 등 다른 타격만 없다면 가격이 차츰 안정될 것"이라며 "일부 외식요금이나 포장김치 등 고급제품으로 전이될 수도 있지만 석유보다는 파급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 "문제는 기대인플레..내년 1Q부턴 본격상승"
그러나 정작 한은이 고민하는 대목은 다른 부분이다. 채소값 상승으로 일반적인 기대인플레가 커지고 있다는 점과 이와 별개로 서서히 수요에 따른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중의 기대인플레는 올들어 계속 3% 또는 3%대 초반을 기록하다 지난달에는 3.4%까지 뛰었다.
한은 관계자도 "기대인플레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기대인플레가 오르면 최근 물가 교란요인과 관계없이 제품 가격까지 뛰는 등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하나 연말을 기점으로 수요압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보면 2~3월에 기업들의 가격 조정이 집중되면서 연중 가격 상승분의 절반 정도가 이 시기에 나타난다"며 "수요 증가에 따른 공업, 서비스 제품가격 상승으로 1분기에 본격적인 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점쳤다.
결국 이를 종합하면 지금까지의 일시적인 물가 급등에 일일이 대응하진 않겠지만, 이제 본격적인 인플레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에 따른 정책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다.
인플레에 대응한 한은의 대응이 주목된다. 당장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인상하지 않더라도 인플레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가장 관심사로 떠올랐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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