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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채 사상최고... 자파테로 총리 휴가 연기

정석_수학 2011. 8. 2. 22:50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80221141006322&outlink=1


스페인 국채 사상최고... 자파테로 총리 휴가 연기

블룸버그통신 "유럽 각국과 긴밀히 접촉중"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자파테로 총리가 2일(현지시간) 여름휴가를 연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자파테로 총리가 휴가를 취소한 채 프랑스의 프랑스와 바루앵 재무장관 등 다른 유럽국가 장관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경제 금융 지표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이 관계자는 자파테로 총리가 며칠동안 휴가 계획을 늦췄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자파테로 총리가 휴가 계획을 취소한 것은 유럽 주변국들의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스페인 국채 10년물은 이날 런던시장에서 오전 10시26분 현재 6.39%를 기록,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스페인 국채와 독일 국채간 격차(스프레드)도 3.99%포인트로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치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은 0.21%포인트 상승해 6.21%를 기록, 마찬가지로 1997년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유럽 주변국들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이유는 긴축정책과 성장둔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지난달 29일 스페인이 여전히 ‘위험 지대(Danger zone)’에 남아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자파테로 총리는 올 11월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의 전 재무부 차관인 루이 데 구인도스는 전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정부의 레임덕으로 정치의 영향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D12&newsid=02446886596343384&DCD=A00305&OutLnkChk=Y

국채값↓·부도위험↑..이탈리아·스페인 `조마조마`

10년만기 국채금리, 유로출범 이후 최고수준
부도위험도 `신고가`.."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입력시간 :2011.08.02 22:49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채무협상이 타결되면서 시장 관심이 다시 유럽 재정위기로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크레딧시장이 뚜렷한 불안징후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유럽 국가들, 재정위기에 `허리 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10년물 기준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각각 6.15%, 6.33%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스페인 10년 국채와 독일 국채간 스프레드는 4%포인트(400bp)로 단일통화 이후 최초로 4%포인트대로 들어섰다. 

이탈리아 10년 국채 역시 개장부터 빠르게 금리가 상승했다. 역시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0.3%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아울러 국채의 부도위험을 표시하는 크레딧디폴트스왑(CDS) 가산금리의 경우에도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과 영국 국채는 상승세를 탔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작용한 탓이었다. 투자자들이 `AAA`급 국채만 선호하면서 9월물 독일 국채선물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영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2.77%로 0.05%포인트 더 하락했다. 

라보뱅크의 린 그래이엄 테일러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미국 채무협상 타결 이후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며 "유럽금융안정기금이 재정위기 감염을 막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간체이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시장에서 추가로 자금 조달을 하지 못한다면 각각 올 9월과 내년 2월쯤 현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처럼 시장 우려가 커지자 이탈리아 재무부와 중앙은행, 금융규제당국 관계자들은 이날 회동을 통해 국채시장 상황 악화에 대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스페인의 경우 오는 4일 실시 예정인 3년과 4년물 국채입찰이 시장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 채권 트레이더는 "최근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예전에도 나왔던 얘기"라며 "현재 시장은 이전보다 더 민감해져 있고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라면 금리는 어디까지든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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