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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회사채 매도세 증가 우려하는 배경은

정석_수학 2017. 4. 6. 14:51


유럽 회사채 매도세 증가 우려하는 배경은


승인 2017.04.05  01:59:01


(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유럽 채권 시장 투자자들이 앞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규모를 지속해서 줄이면 회사채 시장에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회사채 시장 매도세를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지역 우량회사채 시장은 ECB가 지난해 채권매입 프로그램에 회사채를 포함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ECB는 4월부터 월간 채권매입 규모를 기존 800억유로에서 600억유로로 줄였다. 이는 ECB의 자산 매입 배분 비율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매달 회사채 매입 규모가 19억유로가량 줄어든다는 의미다. 


일부 전문가들은 ECB의 추가적인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유럽 회사채 시장의 가장 큰 매수 주체였던 ECB가 잠재적으로 시장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씨티그룹의 핸스 로렌젠 유럽 투자등급 신용 전략 헤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과 프랑스 극우 대선 후보 마린 르펜 승리 우려 등을 거론하며 "폭풍전야와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람들이 정말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신용 자산 등에 대한 ECB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어졌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이냐다"고 설명했다. 


   





<i복스유로비금융회사채지수 신용스프레드(독일 국채 대비 수익률 프리미엄) 출처:IHS마르키트, WSJ>


ECB는 최소한 올해 말까지 현재의 자산 매입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경제 회복으로 ECB가 올해 말쯤에는 추가로 자산 매입 축소 신호를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JP모건은 최근 자료에서 ECB가 내년 중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자산 회수를 부추길 것이라는 게 JP모건의 판단이다. 


리걸앤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벤 베넷 신용 전략 헤드는 "신용시장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전망을 하더라도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나티시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올리비어 드 라로지에르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 신용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