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eco99&idxno=2010121515140409713
기사입력 2010.12.15 15:51 최종수정 2010.12.15 15:52
자본 통제 우려로 원달러 환율 급등... 연말 종가 맞추나?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자본 통제 우려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4원 오른 115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더불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존 양적완화 조치를 유지키로 함에 따라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아시아 환시에서도 강세를 이어가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환율 급등을 부른 주요 원인은 자본유출입 규제 리스크였다. 전날 외환당국이 단기외채와 함께 장기외채에도 은행세를 부과키로 하는 등 자본 통제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은행세 부과 대상과 시기 등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해명 했지만 환율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처럼 당국의 자본 통제가 이슈화되면서 규제 도입이 임박했다는 인식으로 시장은 출렁였다. 은행권이 이월 숏커버 롱플레이에 나선 가운데 역외에서도 매수 움직임이 강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비예금성 단기외채에 대한 규제를 예상하고 있었던 환시에서는 자본 통제가 확대된다는 사실이 강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롱마인드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6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같이 연말 종가 1150원을 고수하려는 당국의 의지가 일부 엿보이는 가운데 역외 쪽에서도 기존 숏포지션 커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은 역외에서 116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최근 당국이 규제와 관련된 뉴스를 미리 언급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조정한 후 환율의 방향성을 설정하려는 시도가 보이고 있다며 이날 자본 통제에 관한 뉴스 역시 연말 타깃 환율을 의식한 것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수급과 연말을 앞둔 시기적 이슈도 원달러 환율 급등에 한 몫 했다. 연말을 맞아 특별한 재료가 없고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최근 환율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시장 심리가 롱포지션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수출업체들의 연말 네고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회되지 않은 점도 환율 상단을 제한하지 못한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결제수요가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네고물량은 장 후반 일부 유입됐지만 상승 장세를 되돌릴 만큼의 영향력을 갖지 못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내일 환시에서는 오늘 급등분을 되돌릴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주거래 레벨이 많이 올라와 있고 최근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의 규제 도입이 임박했다는 인식이 팽배한 만큼 달러화가 약세로 급변하지 않는 이상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할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12158340g&sid=0101&nid=002<ype=1
환율 규제 우려에 `14원` 급등…월중 최고 1154.8원
입력: 2010-12-15 16:23 / 수정: 2010-12-15 16:23
환율이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4원(1.26%) 뛴 1154.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종가인 1159.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달러화 강세 흐름과 규제 우려에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 중 떠오른 자본 유출입 규제 리스크(위험)에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으로 급등했다.
변 연구원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있던 자본 통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떠오르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며 "규제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내년이겠지만 최근의 '하방경직성' 등 시기적인 요인과 맞물리면서 크게 반응한 듯하다"고 말했다.
전일종가보다 2.6원 오른 1143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 흐름에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서서히 오름폭을 넓히며 114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정부가 은행세 부과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급격하게 상승, 장중 한때 1156.2원까지 치솟았다.
외환 당국이 단기외채뿐 아니라 장기외채에도 은행세를 부과하는 등 자본 통제 강도가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기획재정부는 은행세 부과 범위·시기 등 어떠한 사항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규제 리스크에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가 몰렸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은 이어졌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많지 않았던 점도 오름폭 확대의 원인이 됐다.
변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는 추세 상승 요인보다는 '출렁일 재료'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주거래 수준 자체가 높아진 상태에서 하방경직성도 강화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3포인트(0.42%) 오른 2017.48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44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낙폭을 늘리고 있다. 오후 4시 19분 현재 1.3299달러에 거래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83.87엔을 나타내고 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16&cm=%EA%B2%BD%EC%A0%9C%C2%B7%EA%B8%88%EC%9C%B5%20%EC%A3%BC%EC%9A%94%EA%B8%B0%EC%82%AC&year=2010&no=695507&selFlag=&relatedcode=&wonNo=&sID=301
은행세 부과 방침에 금융시장 요동
기사입력 2010.12.15 16:35:02
【 앵커멘트 】 은행세 부과에 대한 우려로 채권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13일)보다 14원 40전 급등한 1,154원 80전을 기록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금융시장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입니다.
외국인들이 사흘째 3천억 넘는 주식을 사들였지만,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와 기업들의 달러 결제 수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채권 금리도 0.13%포인트 급등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43%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7일 2.89%와 비교하면 불과 8일 만에 0.52%포인트나 급등한 겁니다.
환율과 금리가 급등한 건 정부가 과도한 자본 유출입 통제를 위해 은행세 부과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은행세를 단기 외채뿐만 아니라 장기외채에까지 모두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 2월 임시국회에 관련 법안을 상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 투자에 세금을 물리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보유 중인 채권을 팔게 돼 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달러 환전 수요도 늘어 환율도 동반 상승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자본 유출입 규제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고, 내년이나 돼야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금리와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습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eco99&idxno=2010121515492248402
기사입력 2010.12.15 15:55 최종수정 2010.12.15 16:34
채권 날씨만큼 칼바람, 은행세+외인매도
미채권 급등+위축된심리..장기물 그나마 장투기관 매수..추가약세 가능하나 추격매도 글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었다(금리급등, 선물급락). 선물이 장중 반빅이상 급락했고, 현물금리도 한때 20bp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데다 아침부터 당국이 은행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다만 전일도 이같은 소식이 있었다는 점에서 오늘 다른점은 외국인의 선물 대량매도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연말을 맞아 외국인과 외국계은행들이 북클로징에 나서며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도 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다만 약세가 지속되자 보험과 은행 투자계정들이 장기물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커브는 소폭 플래트닝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이 추가매도에 나설 경우 좀더 조정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클로징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선물만기를 1주일여 남긴 상황에서 롤오버가 안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1주일간 선물기준 130틱이 급락함에 따라 단기바닥을 봤다는 점에서 추격매도보다는 조정시 분할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일 국고3년 경과물 10-2에 대한 4000억원어치 국고채교환이 예정돼 있지만, 이미 10-2가 관심사항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시장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표] 국고5년 10-5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6bp 상승한 3.16%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이 어제보다 11bp 급등한 3.43%를, 통안2년물이 12bp 올라 3.56%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2와 10-6도 전일비 11bp 상승한 3.48%와 3.41%를 보였다. 국고3년 9-4는 어제보다 13bp 급등해 3.45%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5년 10-5는 전일대비 7bp 상승한 4.14%를 보였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도 전장대비 9bp씩 올라 4.57%와 1.79%를 나타냈다. 국고20년 9-5는 전일대비 5bp 상승한 4.72%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6틱 급락한 112.0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4틱에서 3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12.23으로 개장했다. 개장초 112.2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갭다운출발후 횡보했다. 이후 점심무렵 외국인이 선물매도를 쏟아내자 반빅넘게 내린 111.81까지 떨어졌다.
미결제량은 16만4683계약을 보여 전장 16만6897계약대비 2214계약 줄었다. 거래량은 14만9212계약을 기록해 어제 10만4117계약보다 4만5095계약 감소했다.
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80틱 급락한 103.75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일비 19계약 줄어 1732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어제보다 84계약 감소한 749계약을 보였다. 장중 103.41과 104.25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907계약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만에 매도반전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1만1035계약 순매도이후 최대치다. 은행이 2634계약을, 보험이 792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은행은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보험은 나흘만에 매도반전했다. 반면 증권이 7974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9월10일 9070계약 순매수이후 최대치다. 투신과 연기금도 각각 2045계약과 1585계약을 순매수했다. 기타 또한 717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선물기준 갭다운 출발한 가운데 은행세 도입관련 뉴스로 112.05까지 밀렸다. 이후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112.13과 112.16선까지 반등후 공방을 벌였다. 오전장 후반에는 외인이 10분간 4000여계약정도 선물매도를 쏟아내 60틱이 급락하기도 했다. 증권사 저가매수유입과 장기투자기관의 국고5년물등 장기물매수세에 힘입어 장마감무렵 낙폭을 줄였다”며 “통안2년물 입찰에서는 10bp 상승한 3.54%에 낙찰된 가운데 물량부담으로 다가왔다. 통안2년 경과물과 국고3년물로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국고5년과 10년물로 장기투자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커브가 약간 플래트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채선물이 롤오버가 안된다. 매수세력과 매도세력간 힘겨루기에서 외인이 질경우 매물공세를 펼수 있어보였는데 오늘 비슷한 모습이 나왔다. 추가 매물이 나올수 있어보인다. 하지만 1주일만에 오늘 저점 111.81까지 130틱이 하락했다. 선물기준 112.40과 112.50 언저리까지 리바운딩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물론 최근장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어 추가악재가 나올 경우 더 밀릴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추격매도보다는 장이 밀릴때마다 분할매수가 유리할 수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당국의 은행세 과세설이 나오며 많이 흔들렸다. 실상 전일에도 나왔던 말이라 그 자체 영향력보다는 외국인 매도와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인이 선물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보다는 북클로징과 함께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국내 보험사등 장기투자기관과 은행투자계정쪽에서 많이 밀린 5~10년쪽 매수에 나서며 장막판 소폭 반등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선물기준 바닥을 본듯하다. 다만 외인 매도세가 계속된다면 좀더 밀릴 가능성이 있어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현물쪽도 외국인과 외국인의 북클로징에 따라 매수하는 주체가 없다. 다만 장기물쪽은 장투기관과 은행투자계정이 매수에 나설것으로 보여 지지될수 있을듯 싶다”며 “익일 4000억원어치 10-2 교환이 있지만 이미 이슈대상이 아니라 시장영향은 없을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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