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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대] 전기요금 인상발표..인플레 압박

정석_수학 2011. 7. 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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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대] 전기요금 인상발표..인플레 압박

25일 재정부-한은 거시정책협의회..물가대응 주목
국내 경기지표 줄줄이 발표..소비자체감지수 관심

입력시간 :2011.07.24 11:00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물가가 친(親)서민 정책 성패를 결정지을 핵심 잣대로 부상한 지는 오래됐다. 정부는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공공부문의 요금 인상을 억제해왔다. 하지만 공기업의 적자와 부채 문제로 허우적거리자 요금 인상을 허용하기로 했다. 

◇ 전기요금 인상안 26일 발표

지식경제부는 오는 26일 전기요금 인상안을 내놓는다. 내달 1일부터 인상하는 것으로, 현재로선 4% 안팎의 인상된다는 게 유력한 시나리오다. 저소득층 부담 경감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지만, 전기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것이어서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 

물가 대응과 관련해,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 전인 25일 개최되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거시정책 협의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체적인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는 금리인상 만한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양 기관의 협조가 강조되는 상황이다. 금융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대통령의 물가 대응 강화 주문으로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이날 협의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25일에는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회의원들과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영업 정지된 부산저축은행 현장을 방문해 현황과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26일에는 목포 보해저축은행 방문이 예정돼 있다. 

국내 경기지표로는 개인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7월 소비자동향지수(CSI)`가 26일 나온다. CSI는 소비자들의 경제동향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100을 넘으면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음을 뜻한다. 지난 6월 CSI는 금리 상승 속에 800조원을 넘긴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3개월 만에 하락한 바 있다. 

◇ 27일 기업경기실사지수, 국내총생산 속보치 발표

27일에는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2분기 GDP(국내총생산) 속보치가 발표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BSI는 6월에 91로, 올 2월(88)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최근 BSI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수출 위주 제조업체들이 환율 불안 등으로 실적 악화가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매 분기가 끝난 후 한 달 이내에 GDP 속보치를 낸다. 잠정치와 확정치가 발표되기 전의 설익은 숫자다. 2분기 속보치는 4,5월에 확정된 통계 수치에다 6월 추정치를 반영한 것이다. 만약 속보치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다면 정부는 지난 6월 말 제시한 거시 운용 틀을 큰 방향 수정 없이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예상 수준을 밑돌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정부는 지난 6월 말 올 성장률 4.5%, 물가 4.0%로 수정한 바 있다 

현재로선 2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1% 이상, 전년 동기비로는 4% 초반 가량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4.2% 성장한 한국 경제가 잠재 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29일에는 경기 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6월 산업활동 동향이 나온다. 지난달 반등했던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상승세가 지속 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같은 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는 매각소위원회를 열고 쌍용건설 매각주간사 선정 결과 등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공자위는 매각주간사 중심으로 실사를 벌여 올 9월쯤 매각공고를 내고 쌍용건설 매각작업을 본격화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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