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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서프라이즈‥무역흑자도 사상최대(종합)

정석_수학 2011. 8. 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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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서프라이즈‥무역흑자도 사상최대(종합)

7월 수출 514억불..사상 첫 500억불 돌파 
시장 기대치 훌쩍..무역흑자도 사상 최대 
돼지고기·자동차 등 소비재 수입 급증

입력시간 :2011.08.01 10:27

 
[이데일리 안승찬 장순원 기자] 월간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무역흑자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1일 지식경제부는 7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한 514억4600만달러(잠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기준으로 수출이 5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최근 이데일리가 국내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월 수출 증가율 예상치는 전년동기대비 19.5%였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보다 수출이 더 좋았다. 

예상을 넘어서는 수출 덕택에 무역흑자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무역수지는 72억23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신흥국으로 수출 실적이 워낙 좋았다. 아세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7%(20일까지 수치) 증가하는 등 개도국 수출이 34.5% 늘었다.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 수출은 19.4% 증가했다. 일본으로의 수출도 37.7% 늘었다. 

다만 미국으로의 수출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고, FTA가 발효된 EU 수출은 오히려 8.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89.2%), 철강(72.5%), 석유화학(41.3%) 등 개도국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값비싼 선박 인도가 원활했던 선박(42.6%)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가 늘어난 자동차(23.9%), 자동차부품(38.5%) 등의 수출도 좋았다. 반면 반도체(-14.9%), 액정디바이스(-20.3%) 등은 부진이 이어졌다. 

안병화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철강, 석유제품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8월 하계휴가 등을 고려해 선박 출하가 앞당겨진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442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돼지고기(396.4%), 자동차(129.8%) 등 소비재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고, 원유(67.6%), 가스(45.5%), 석탄(20.6%) 등 원자재 수입도 많았다. 자본재 수입은 13.2%로 다소 둔화됐다. 

안 과장은 "원화 절상과 주요국의 성장세 둔화 등 불안요인이 잠재되어 있지만, 한-EU FTA 효과가 본격화되고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이 확대되면 현 증가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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