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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공포 확대..힘 얻는 8월 금리인상론

정석_수학 2011. 8. 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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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공포 확대..힘 얻는 8월 금리인상론

9월이후 기저효과로 안정 기대속 불안요인도 많아
"하반기 경기상황 장담 못해..8월 올리고 갈 수도"

입력시간 :2011.08.01 11:1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후반을 기록했다. 잦은 호우에 월말 물폭탄까지 맞으면서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여 물가불안은 점차 커지고 있다. 

물가당국은 어느정도 예상했다며 크게 놀라지 않는 모습이지만, 채권시장에서는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부가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만큼 이번달에는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 한은 "상승률 4.7% 예상수준" 

1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4.7% 상승했다. 지난 3월 4.7%를 기록한 이후 상승폭을 줄이던 물가가 다시 오름세에 속도를 낸 것이다. 

이는 이데일리가 국내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상치였던 전년비 4.4%를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별 전망치중 최고치인 4.6%마저도 넘어섰다. 

하지만 물가관리 당국인 한국은행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제 2회 글로벌 연수 및 세미나` 개회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물론 걱정은 되지만 예상했던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며 "물가가 어떤 경로로 쫓아갈 것인지 면밀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운 한은 물가분석팀장 역시 "당초 농산물, 개인서비스, 가공식품 상승으로 물가 상승률이 7~8월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며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흐름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 9월 이후 물가상승률에 주목 

정부나 한은 모두 9월 이후 물가흐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작년 9월부터 물가상승률이 3%대로 올라서 고공행진을 시작했던 만큼 올해 9월에는 그나마 기저효과 때문에 상승률이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총재는 "9월 이후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물가상승압력 자체가 남아있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물가 불안요인도 상당하다. 폭우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태풍 `무이파`가 북상하고 있어서 이에 따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근원물가도 2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가운데 앞으로도 수요압력에 따른 서비스요금 상승이나 공공요금 인상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 

신 팀장 역시 "과일과 배추는 생육기간이 길지만 상추 등은 몇주 사이에 수확이 가능하다"면서도 "농산물은 태풍의 진로와 비가 그친 이후 날씨에 달려 있기 때문에 물가는 현재 아래와 위가 모두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 힘 얻는 8월 인상론 

9월 이후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다고 해도 7월 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만큼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수요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태풍이라도 오면 연간 물가상승률 4%를 달성하기는 어렵다"며 "당초 기준금리를 9월 인상으로 봤지만 8월에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9월에는 기저효과 때문에 내려오는 정도에 국한될 것"이라며 "11월에 물가는 다시 4.3%로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글로벌 경기 등 변수가 많아 금리를 올릴 상황이 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월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도 "농축수산물, 외식, 집세, 의류, 교통 등 전방위로 물가상승이 나타났다"며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4.3%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연말까지 3.75%로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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