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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하락...레벨 압도한 유동성
2012-05-04 16:25
[뉴스핌=김선엽 기자] 4일 채권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풍부한 유동성이 장을 강세로 끌고 갔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전일에 이어 은행권의 매수세가 강했고 외국인 역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채권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일대비 2bp 하락한 3.42%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5년물은 전일보다 3bp 내린 3.52%, 10년물은 전일종가보다 1bp 하락한 3.79%로 거래를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종가대비 1bp 하락한 3.44%를 기록했고 2년물은 2bp 내린 3.45%로 거래를 마쳤다. CD91일물은 전일 종가인 3.54%를 유지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7틱 상승한 104.35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3틱 오른 104.28로 시작해 횡보세를 지속하다 막판 당일 최고가로 마감했다. 최저가는 104.27이다.
외국인은 788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도 6628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과 보험이 각각 4502계약, 1053계약의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투신과 개인도 각각 432계약, 778계약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7틱 오른 109.96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6틱 상승한 109.95로 출발해 109.81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만회했다. 이날 최고가는 109.99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은행 매수세에 힘입어 장이 강한 모습이었다"며 "은행 매수 관련해 페이 포지션 헤지 및 주말 미국 고용지표 베팅 등 다양한 관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내외적으로 매수 재료가 많기 때문에 레벨부담에도 불구하고 숏포지션이 진입하기 부담스러운 분위기"라며 "주말 미 고용지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기대감이 앞선 시장이었다"며 "풍부한 유동성, 미국 고용지표, 금통위 기대감 등 롱 재료에 기댄 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기대감이 좀 앞서나간 시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국채 선물 전일대비 7틱 오른 104.35에 마감
- 단기·장기물 간 금리차 벌어져..외국인 선물 매수세 주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4일 채권 값이 상승했다(채권 금리 하락).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 실망감이 더해져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되면서 단기와 장기물 채권 간 금리 차이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7틱 오른 104.35에 마감했다. 은행과 외국인이 각각 6628계약, 788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선물과 보험은 4502계약, 1053계약 매도우위였다.
선물시장은 대외 여건을 반영해 3틱 상승한 104.31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외국계 은행으로 추정되는 은행의 매수세와 증권·선물 등의 차익 실현 매도세가 힘겨루기하며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해지고 은행들이 대거 선물을 사들여 선물 값은 104.35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2.5포인트 낮아진 53.5를 기록했다. 예상치인 55.5도 크게 밑돌아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현물 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내렸다(현물 값 상승). 3년과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3bp 내린 3.42%, 3.52%였다. 1년과 10년물 금리는 1bp씩 떨어진 3.41%, 3.79%에 최종호가 됐다. 20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았다. 통안채 1년과 2년물도 각각 1bp, 2bp 하락한 3.44%, 3.45%였다.
자산운용사 한 채권 운용역은 "간밤 미국의 저조한 경제지표와 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꺾여 채권시장이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다소 약해진 점은 이번 주말 발표될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동향에 대한 경계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채권 운용역은 "단기물이 점차 강세를 띠는 점에 비춰보면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2년물 통안채와 20년물 국채금리 움직임을 봐도 심상치 않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시중은행 한 채권 운용역은 "내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변곡점이 수 있다"며 "세계 경기 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중수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이 어떤 경기 판단을 내릴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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