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통하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이 비관적 상황임을 알렸다.
커들로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CNBC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겐 미·중 간의 어떤 논의도 이행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며 "(트럼프)대통령 역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매우 불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다른 사람들은 (미국과의)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시 주석이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은 그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의 평균 관세가 약 2.5%인데 반해 중국의 평균 관세는 약 14%"라며 "중국의 장벽을 낮추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한 나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우리는 미친 듯이 수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증시 하락 반전… 美 커들로 발언 여파
승인 2018.07.19 11:33:26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9일 중국증시는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중국 무역 정책에 대한비판 등의 여파로하락 반전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11시 2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33포인트(0.23%) 하락한 2,780.93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93포인트(0.5%) 하락한 1,580.18을 나타냈다.
양 지수는 각각 전장대비 0.13%, 0.02% 높은 수준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미국시간) 커들로 위원장은 CNBC가 주최한 '알파 콘퍼런스'에서 "시진핑 주석이 우리가 한 논의를 이행하려는 어떤 의지도 없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대화를 매우 불만족스러워했으며,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증시에 무역 갈등 분위기가 다시 고조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건강관리 등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대형 은행주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대형 은행주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7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인민은행은 4거래일 연속 역RP로 자금을 순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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