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中, 주가하락에도 美와 무역전쟁 포기 않을 것"
승인 2018.08.07 08:19:01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증시가 무역전쟁 등에 대한 우려로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 때문에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제전문 CNBC방송이 6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모두 올해 고점 대비 25%가량 하락했다. 상하이지수는 올해에만 18% 떨어졌다. 반면 미국의 S&P 500지수는 올해 6% 올랐다.
주식시장만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에서 우세한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 미국 증시가 중국 증시처럼 약세를 보인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압박을 느낄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것이 중국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무역분쟁이 악화하면서 장기간의 '평탄치 않은' 행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파나드의 존 러틀레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국민들로부터 정치적 압박에 크게 직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헌법 수정안을 통과시켜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이 가능해졌다.
그는 "시 주석은 자국의 빈곤층을 신경쓰지 않는다. 중국이 왜 미국의 대두(콩)를 공격한다고 생각하는가? 이는 미국의 농업인들 때문이 아니라 시 주석이 자국민들로의 압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 역시 무역전쟁 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의 헬렌 치아오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시점에서 양측은 긴 싸움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JP모건은 무역에 관한 미국과 중국의 사이의 간극은 장기간의 협상이 필요할 것이란 의미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의 주 하이빈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이 요구하는 리스트와 중국이 제안하는 리스트 사이의 차이가 매우 크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이뤄진 밀고 당기기 식 협상은 어느 쪽도 상당한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측의 커다란 입장 차이를 고려하면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협상은 재개되더라도 순탄치 않게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무역전쟁이 해결되기 전까지 중국증시의 반등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주 스트래티지스트는 "미중간 무역 긴장은 엄청난 불확실성이며 이와 관련해 확실한 것이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하반기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6.3%로 제시했다. 상반기에는 6.8%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주식시장을 언급하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는 어느 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지난 5개월 동안 27% 떨어졌고, 그들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우리 시장은 어느 때보다 강하며 끔찍한 무역 거래가 성공적으로 재협상 된다면 드라마틱하게 오를 것이다. 미국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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