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일본 물가 상승세에도 BOJ 완화정책 지속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은 일본은행(BOJ)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14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하반기 일본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를 다루며 이같이 전했다.
한은은 최근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음에도 BOJ의 2% 물가 상승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BOJ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BOJ는 2% 물가 안정 목표 실현을 위해 필요한 시점까지 양적·질적 금융 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대다수 연구기관도 BOJ가 올해 말까지는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기관은 내년에 BOJ가 현재 통화 정책 체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근원물가는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에 따르면, 주요 민간기관들은 근원물가 상승률을 2분기 2.1%, 3분기 2.2%까지 올라 4분기에도 2.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일본의 물가 상승은 비용 측면의 상승이며, BOJ가 목표하는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물가 상승과는 다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년 연간 근원물가 상승률은 1.1~1.4% 수준으로 오름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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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반기 일본 경제는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회복 속도는 둔화하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민간 소비가 개선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설비 투자와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고용 상황도 경기 회복과 더불어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명목임금도 상승세가 이어지겠으나 실질임금은 물가 오름세 확대 여파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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