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20401070103007001
美경제 ‘나홀로 호조’ 끝나나
1월 비제조업 PMI 다시 하락
FT 경제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올해 美 경기침체 진입’ 20%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60%
지난해 말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나 홀로 호조세를 보이던 미국 경제가 연초 세계 경기 침체 후폭풍에 흔들리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이 경기 침체(Recession)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4일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조사에서 경기 선행지표인 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5.8)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53.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2월(51.6) 이래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기준치(50)보다는 높지만 급락세인데다 시장 예상치(55.1)에도 못 미쳤다. 비제조업은 은행과 소매 등 서비스업을 뜻하며,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조업보다 크다. 미국 제조업도 세계 경제 둔화 분위기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월 미 제조업 PMI는 48.2로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해 12월(48.0)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FT는 경제전문가 51명 대상 조사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2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서 미국 경제가 2년 내 침체할 가능성을 15%로 봤던 것보다 높아진 것이다. CNBC도 조지프 라보르가나 도이체방크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40%로 봤다고 전했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FT는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해 현재 선물 시장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60%라고 전했다. 이는 연초의 5%나 일주일 전의 30%에 비해 급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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