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 삼성·'전장 날개' LG, 이번주 3분기 잠정실적 나온다
마이크론CEO "가격 바닥 지났다"
삼성전자 실적 반등될지 관심 쏠려
LG전자, 사상 최대 매출 기대감
글로벌 가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이번 주 3·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앞선 2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회사별로 관전 포인트는 상이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반등', LG전자는 '최고 실적 달성'이 키워드로 꼽힌다.
■삼성전자, 3분기 반등 신호탄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오는 11일과 10일 올해 3·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1개월 기준)는 67조9093억원, 1조896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6%, 82.53%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앞선 1~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에 머무른 바 있다. 3·4분기 실적은 개선 흐름이 확연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고정비 증가 등의 여파로 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놓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도체가 바닥을 지나고 반등 신호탄을 쐈다는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메모리 반도체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2023 회계연도 기준 4분기(6~8월)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산제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는 "이제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객사 재고 정리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수요 증가보다 낮은 공급 증가율이 지속되며 긍정적 업황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LG전자, 사상 최대 실적 정조준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키워드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여부다. LG전자는 올해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조 1459억원,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다. 2·4분기 매출은 19조9984억원, 영업이익은 7419억원으로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상반기에만 40조원을 넘어서는 역대급 실적 행진을 기록하며 기존 연간 최대 매출이었던 지난해 83조4673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사상 첫 매출 70조원을 돌파하고, 지난해 1년 만에 이를 갱신했다. 올해 3·4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성적이 뒷받침된다면 올해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또 한 번 새로 쓸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3·4분기 매출액 20조4616억원, 영업이익 815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8.5% 상승한 지표다.
특히 오랜 적자를 기록했던 전장 사업(VS사업부문)이 지난해 말부터 흑자전환하고, 매출 규모도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51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12.5%를 차지했다. 올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외신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차량 솔루션 사업에서 연간 매출 약 23조원(전체 매출 20% 수준)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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