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韓, 국채통합계좌시스템 개통시 WGBI 편입 길 열려"
2024-05-16 10:17
https://m.yna.co.kr/view/AKR20240516057600008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골드만삭스는 16일 한국이 다음 달 국채통합계좌시스템을 개통하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머징 마켓 아시아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6월 한국예탁결제원의 국채통합계좌시스템 개통으로 유로클리어 및 클리어스트림과 같은 국제예탁결제기구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거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 한국은 9월 예정된 FTSE 러셀의 채권시장 국가분류 발표에서 WGBI에 편입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만약 한국이 편입될 경우 WGBI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WGBI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AUM)이 2조5천억달러 규모임을 가정할 때 한국이 WGBI에 편입되면 약 400억달러 상당의 패시브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총수익 펀드, 중앙은행 및 국부, 크로스오버 펀드, 유로클리어 및 클리어스트림 가동에 따른 광범위한 거래 등을 모두 포함한 총유입액은 단계적 편입 기간 500억∼6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FTSE는 지난 3월 말 한국을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만일 9월 WGBI 편입 발표에 포함될 경우 실제적인 지수 편입은 약 6∼9개월 후 시작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예탁원, 6월 외국인 국채통합계좌·개인투자용 국채 인프라 마련
기자명 정필중 기자 입력 2024.03.07 14:04 수정 2024.03.07 14:05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01071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외국인 국채통합계좌와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관련 인프라를 오는 6월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을 지원하고, 분산원장 기술을 내재화해 토큰증권 시장 역시 지원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7일 여의도에서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개인투자용 국채 사무처리기관 업무와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라면서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채통합계좌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투자국에 개설한 통합계좌를 의미한다. 외국인 투자자는 해당 계좌로 한국 국채에 좀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다.
국채통합계좌는 한국의 새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해 추진된 사안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WGBI 요건 중 정량조건은 달성했으나, 시장 접근성 등의 정성조건은 현재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예탁원은 지난해 8월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국채통합계좌 서비스는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다.
권의진 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본부장은 "올 상반기 개통 목표로 주요 예탁기구와 현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4월까지 모든 시스템을 개발한 뒤, 5월 ISSD 연계 및 통합 테스트를 진행한 뒤 오는 6월에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 자산형성을 목적으로 한 개인투자용 국채 역시 비슷한 시기에 발행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예탁원도 전자등록 시스템 등을 현재 준비하고 있다.
박문규 한국예탁결제원 전자등록본부장은 "개인투자자 국채 발행과 관련해 전자등록 및 사무처리 시스템을 오픈하고, 하반기 사무처리 기관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려 한다"면서 "판매대행 기관이 2월 말 선정돼 통합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6월 관련 시스템을 오픈하고 최초 발행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역시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수 한국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주주총회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현재 우리가 수행하는 증권정보 및 증권 대응 업무와도 연계해 종합투자자 지원 플랫폼 형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지난 3월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2025년 하반기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계약증권, 토큰증권 등 신종증권의 경우 시장 개설 시기에 맞춰 전자등록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입장이다.
박 본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상반기에 마련될 신종증권 시장 개설 시기에 맞춰 전자등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계좌 관리 기관과 종합 투자 사업자 대상으로 업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비금전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이 제도화된다면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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