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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고용 3.8만명 증가. 구직포기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에 실업률은 4.7%로 하락

정석_수학 2016. 6. 8. 10:22

5월 고용 3.8만명 증가. 구직포기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에 실업률은 4.7%로 하락


5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3.8만명 증가했다. 버라이즌 파업에 따른 고용 부진이 예상되며 시장 컨센서스 역시 15~16만건 수준에 머물렀으나, 낮아진 기대조차 부응하지 못했다. 3월과 4월 고용도 각각 2.2만명, 3.7만명 하향 수정되어, 18.6만명, 12.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화생산 부문이 4개월 연속 고용이 감소하며 3.6만명줄었고, 서비스부문 역시 교육 및 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고용 부진이 나타났다.


5월 고용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고용 개선 추세 자체가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개월 평균 증가 수는 11.6만명으로 지난해 말 28.2만건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지난 3월 19.6만건으로 20만건을 하회한 이후에도 빠른 속도로 축소되고 있다. 5월 고용을 제외해도 다르지 않은데 올 해 4월까지 비농업고용자수는월평균 17.8만명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평균 22.9만명과 2014년 25.1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이 4.7%로 전월에 비해 0.3%p 하락했으나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며 노동인구가 축소된 영향이 컸다. 실업자수는 전월대비 6.1% 감소했는데, 이 중 5%만이 취업에 따른 감소분이고 나머지는 구직포기가 원인이었다. 그간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며 노동 공급이 확대(=구직재개)된 반면, 수요 측면의 기대를 반영하는 PMI 고용지수는 약화되었다.


2개월 연속 노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점은 노동 수요가 공급 확대를 수용하지 못하면서 공급 측면에서의 낙관론도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광의 실엄률(U6)이 9.7%로 추가 개선이 정체되어 있다는 점이나 버라이즌 파업을 감안하고도 시간제 고용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 역시 공급 측면의 기대만큼 고용시장 여건이 양호하지 않음을 뒷받침한다.


한편, 5월 고용 중 유일하게 긍정적인 부분은 임금이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25.59달러로전월보다 5센트 증가하며 전년대비 2.5%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34.4시간으로 최근2년래 최저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5월 신규 고용 3만 8천명으로 쇼크 수준


예상 외의 결과였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신규 취업자수가 3만 8천명으로시장 예상치인 16만 4천명을 매우 큰 폭으로 하회했다. 무려 12만 4천명의 오차로 하회했고, 또한 월간 취업자수 증감으로는 2009년 10월 5만 2천명의 감소 이후 6년여 만의 최저이다. 이에 5월 고용지표는 사실상 쇼크 (shock) 수준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뿐만 아니라 전월 및 전전월 고용자수도 모두 하향되었다. 4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16만명에서 12만 3천명으로 하향되었고, 전전월인 3월 신규 취업자수도 20만 8천명에서18만 6천명으로 하향되었다.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월평균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11만 6천명에 불과했다.


분기별 미국의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지난 2015년 4분기에 28만 2천명 (월평균)을 기록한 이후 금년 1분기에는 19만 5천명, 그리고 4월과 5월 평균으로는 8만 1천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또한 그 동안 전체 고용을 견인했던 서비스업 고용 역시 2분기에 큰 폭으로 축소되었으며, 제조업 고용은 2분기에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6월 신규 고용지표까지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분기 기준으로 월평균 10만명을 하회하게된다면 미국의 고용시장 부진은 물론 경제성장률이 하향될 수 있으며, 최대 관건인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은 더욱 지연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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