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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장단기금리·국채매입 모두 유지…경제평가 상향(종합)

정석_수학 2016. 12. 20. 13:45


BOJ, 장단기금리·국채매입 모두 유지…경제평가 상향(종합)



일본은행(BOJ)은 20일 주요 정책금리 목표를 모두 동결하고 연간 국채매입 규모를 80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는 이날 이틀 일정의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친 뒤 당좌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는 마이너스(-) 0.1%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각각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당좌계정 일부에 적용되는 금리는 BOJ가 지난 9월 도입한 '장단기금리 조작(수익률곡선 제어)' 정책상의 단기금리 목표이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기금리 목표이다.


BOJ는 수익률곡선 제어를 위해 실시하는 연간 국채매입 규모도 80조엔으로 유지키로 했다.


이 밖에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매입액도 각각 6조엔과 900억엔으로 동결했다.


BOJ는 지난 9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의 축을 종전 마이너스 금리와 연간 80조엔의 자산매입에서 장단기금리, 곧 수익률곡선으로 변경했다.


당시 새로 도입된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는 '0% 정도'로 지난 11월 회의에 이어 유지됐다.


당좌계정 일부에 적용되는 마이너스 금리 목표는 지난 1월 첫 도입 이후 -0.1%로 계속 동결되고 있다.


9명의 BOJ 금융정책 결정위원 가운데 7명이 현행 장단기금리 목표 동결과 자산매입 유지에 찬성했다.


기우치 다카히데 위원과 사토 다케히로 위원 등 2명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BOJ의 이날 결정은 대부분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해왔던 바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엔화 가치가 급락한 점이 일본 경제에는 호재로 인식돼 왔기 때문에 추가 완화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BOJ는 이날 일본 경제에 대한 평가를 "완만한 회복 기조를 지속해왔다"고 다소 긍정적으로 수정했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같은 문장에 "주로 신흥경제의 둔화 영향으로 인해 수출과 생산이 부진했지만"이라는 평가가 덧붙여 있었으나 이번에는 빠진 것이다.


개별 항목별로 보면 수출에 대한 평가는 "거의 보합이었다"에서 "개선됐다"로 높여졌고, 광공업생산에 대한 평가도 "계속 거의 보합이었다"에서 "개선됐다"로 상향됐다.


개인소비에 대한 평가는 "일부 약한 움직임이 보인다"는 대목이 삭제되고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내용만이 남겨졌다.


BOJ는 물가 목표 2%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면 장단기금리 조작과 자산매입을 지속한다는 종전 입장은 재확인했다.


이날 BOJ의 현행 정책 유지 발표 후 달러-엔 환율은 117.56엔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보합권으로 내려섰다.


이 환율은 오후 12시 51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7엔 오른 117.19엔에 거래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결정 내용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3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