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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 "말레이시아 금융불안, 신흥국 파급 가능성 유의해야"

정석_수학 2017. 1. 7. 11:33


국금센터 "말레이시아 금융불안, 신흥국 파급 가능성 유의해야"


승인 2017.01.06  18:10:51



국제금융센터는 말레이시아의 금융불안이 신흥국 전반의 자금 이탈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파급될 가능성에 적극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제금융센터는 6일 '말레이시아 금융불안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시행과 연준의 빠른 금리인상 전망으로 미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아시아에서는 외국인 투자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의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도현 연구위원은 "미국 요인에 중국 불안 등이 겹치면서 복합 위기로 전개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의 외국인 채권자금 회수액은 199억 링깃(46억달러)로 월간 단위로 역대 최대규모다. 링깃화 환율(USD/MYR)은 4.49로 급등해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권 연구위원은 말레이시아 정부부채 누증,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외환보유액 감소 등으로 위기대응 능력이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GDP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자체 허용 가능성 상한선인 55%에 근접한데다 경상수지 흑자폭도 감소추세다. 아울러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11월 964억달러로 지난 2013년 5월 1천414억달러 이후 32%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아시아 주요국 중 유일한 외환보유액 부족 국가로 봤다. 자본유출 확대와 외환시장 유동성 부족도 말레이시아 금융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투자비중이 49.4%에 달해 자본유출 압력이 가중됐고, 역내 외환시장 일평균 거래량이 84억달러로 외국인 증권자금의 대규모 유출시 링깃화가 급격히 절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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