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t.co.kr/mtview.php?no=2011030810414936141&type=1
ECB 금리 인상 '임박'…'탈 유럽 러시' 일어나나
인플레 압력 ECB, 이르면 4월 인상할 수도…국채 약세·유로 강세 전망 돼
-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1.03.08 11:16 조회 : 983
업계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재 1%인 유로존의 기준금리를 이르면 다음 달 인상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인상 가능성은 지난 3일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ECB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층 고조됐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우선 기한이 짧은 국채 금리가 상승(가격 하락)했고, 유로는 달러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는 유로존 내에서 혼조세다. 독일, 프랑스 등 이른바 유로존 '핵심국'의 증시는 상승한 반면 스페인, 포르투갈 등 '주변국' 증시는 하락세다. ◇금리 인상 후 유럽 증시 약세?…전망 엇갈려 댄 노리스 JP모간 자산관리 투자전략가는 "이머징 마켓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움직임이 향후 1년 간 선진 시장에서 일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 이머징 시장에서는 주식 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그는 최근 미 증시가 유럽 증시에 비해 높은 투자 수익을 내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필립 이셔우드 에볼루션 증권의 주식 투자전략 대표는 다른 전망을 내놨다.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설 때 증시에서 자금이 이탈 될 것이란 전망이 직관적으로는 맞지만 과거의 기록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주장이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5년 간 7번의 통화 긴축 사이클 중 금리 인상 시작 국면에서는 증시가 오히려 좋은 성적을 냈다. 이셔우드에 따르면 경기에 둔감한 금융, 제약, 에너지 등 전통적 방어 주(Defensive sectors)는 긴축 기간 동안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광산주 등 경기변동에 민감한 종목은 좋은 성적을 냈다. 주택건설업체, 소매, 여행업체 등은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국채는 약세, 유로는 강세 예상 반면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일치를 보인다. 우선 국채 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다는 의견은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합의하는 분위기다. 나티시스 자산관리의 프랑크 니콜라스 자산배분 대표는 "독일과 프랑스 국채가 다소 과대평가됐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여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니콜라스 대표는 "회사채를 국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 한다"며 "그러나 증시에서 변동성이 커질 경우 정크본드 시장에서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는 금리 인상 자체가 더 중요한 변수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브라운 브라더스 매리먼의 마크 챈들러 통화 투자전략 대표는 "외환 시장에서는 현재 ECB가 가장 지배적인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7일 1.399달러였던 유로가 지난해 11월 고점인 1.43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상 시점이 관건…'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 무시할 수 없어 그러나 모든 전망은 금리 인상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ECB가 늦어도 5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은 ECB가 올해 3~4차례 금리를 인상, 내년 말에는 2.75%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반면 니콜라스 대표는 금리 인상이 빨라도 6월은 돼야 할 것이며 추가 금리 인상도 올해 말에야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ECB가 금리를 지나치게 빠르게 인상할 경우 최근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ECB의 금리인상이 리먼브러더스가 도산하기 몇 주 전인 2008년 7월 금리를 인상했을 때와 같은 정책적 실수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유로는 하락하고 유럽 핵심 국 국채는 상승하며 증시는 급락할 수 있다. 한편 인상 속도에도 관계없이 투자자들은 유로존 금리 인상이 핵심국과 주변국의 성장률 차를 더 확대할 것이란 전망에는 동의한다. 베어링자산운용의 토비 냉글은 "ECB의 금리 인상은 ECB가 주변국의 성장 둔화보다는 핵심국의 인플레이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10308000400
ECB 금리인상 가시화. 포트폴리오 재편 부산
2011-03-08 16:59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자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이 부산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지난 3일 쟝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각국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통제 정책을 주문하며 금리 인상 방침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유로화도 지난 3월 초의 강세 움직임을 지속했다.
또한 이같은 발언에 힘입어 독일과 프랑스 등 일부 유로존 주요국들의 증시는 강세를 보였으나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경제상황이 취약한 유로존 주변국들의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2년 가까이 유로존 내에서는 1%대 초저금리 상태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JP모간은 ECB가 올해 3차례와 내년 4차례의 금리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2.75%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JP모간 자산관리 부문의 댄 노리스 시장 전략가는 "최근 신흥시장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따라 서구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12개월 내 ECB는 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금리가 인상되면 시장에서 이를 흡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주식시장이 일시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에 따라 유럽 증시와 비교해서 미국 증시가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에볼루션 증권의 필립 이셔우드 주식전략부문 대표는 과거의 금리 순환 사이클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경기부양이 중단되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과거 35년간 일곱번의 긴축 사이클에서 금리 인상 전후에 주식 시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긴축 시점이 시작되는 경우 경기방어주들은 부진하지만 경기순환주들은 비교적 양호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반면 이 기간 중 투자자들은 고평가된 국채는 피한다는 위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데 ECB의 금리인상 전망은 다만 이같은 관점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틱시스 자산운용의 프랑크 니콜라스 글로벌 자산부문 대표는 최근 독일 분트채와 프랑스 국채가 소폭 과매수 상황을 보이고 있어 추가 자금유입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ECB의 금리 인상 시그널과 최근의 국제유가 가격 급등세도 이같은 전략을 지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대표는 투자자들은 이 경우 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임으로써 포트폴리오 상의 위험요소를 차단하려는 전략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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