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 코앞…눈여겨봐야 할 다섯 가지는
승인 2017.07.07 01:00:00
(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오는 7~8일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의 시선이 주목된다.
CNBC는 6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G20 회의가 열리게 됐다며 이번 회의에서 눈여겨봐야 할 다섯 가지 이슈를 정리해 보도했다.
◇ 국방
CNBC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국방 이슈가 가장 긴급한 이슈로 떠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5조항의 의무를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주기를 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토 5조항에는 동맹국에 대한 무력 공격을 나토 전체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CNBC는 미국이 다른 국가들의 바램과 달리 나토 전체의 대응보다는 방위비 지출 증가와 북한 관련 새로운 군사 조치 등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데르젯 파마 런던대학 교수는 "트럼프에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M) 발사는 선을 넘은 것이며 따라서 G20에서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더 많은 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 테러리즘 대응
테러리즘에 대한 대응 문제 역시 중요 이슈로 떠오를 예정이다. 특히 유럽은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잇따른 테러로 곤욕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럽 지역의 리더들이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일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새로운 군사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테러 방지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이러한 유럽 리더들의 노력과 함께 G20 회의에서 새로운 테러 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트럼프와 푸틴의 첫 만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두 정상이 직접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관련 추문이 미국을 강타한 만큼 두 정상의 첫 만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한, 러시아가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발언을 할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앞서 러시아의 크렘린 궁은 "이번 만남의 기회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CN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만남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무역
무역 문제 역시 뜨거운 감자다. 지난 5월에 열렸던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호주의 무역을 펼치며 다른 국가들을 곤경에 빠뜨린 바 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미 무역 관련 "험난한 협상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상관없이 자유 무역이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염두에 둬서 새로운 무역 협약을 찾아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CNBC는 "각국 입장 차이가 뚜렷한 만큼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기후변화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한 이후 기후변화에 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다른 G20 국가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후변화를 위해 함께 싸워야 하는 이유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의 메이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알리언스 글로벌 인베스터의 네일 드웨인 글로벌 전략가는 "G7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고려했을 때 이번 회의에서 갈등이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4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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